안녕하세요. 팀 그리핀 입니다.

그리핀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김대호(cvMax) 감독과 상호 협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2년동안 그리핀과 함께 해주신 김대호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핀 오피셜-

 

그리핀이 SNS를 통해 cvMax와의 결별을 밝혔다. (출처 : Team Griffin LoL Twitter)

 

 

 

 

 

 

 

 

 

금일(9월 26일 목요일) 그리핀이 SNS 상으로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롤드컵을 앞두고 갑자기 감독이 팀과 계약을 종료한 것이다. '상호 협의'로 마무리하기엔 많은 물음표가 따라다닌다.

 

 

 

 

#왜 떠나는 것일까?

현재 커뮤니티 상에서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말들이 많다. 여러 가지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내용들을 살펴보자.

 

1. 성적의 한계

그리핀은 승격 이후 매 시즌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결승전만 가면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대호 감독은 3번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롤드컵 직전에 자른다는 건 너무 섣부른 판단인 것 같다.

 

2. 연봉 문제

김대호 감독은 그리핀에 들어오고 나서 목표가 롤드컵 우승이라고 했다. 우스갯소리로 "롤드컵 우승 전까지 월급 100원도 받지 않겠다."라고 하는 등 그리핀을 강팀으로 이끌려고 했다. 단순히 돈문제로 팀을 나간다는 건 신빙성 없는 주장이다.

 

3. 팀 내부 불화

내부 불화가 있다면 안타까운 3연속 준우승? 감독이 이 정도 성과를 냈으면 서로 서운할 건 없다고 본다. 당장은 억측이다.

 

 

 

 

 

#앞으로의 영향

현 시기상으로 로스터 변동은 보통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선수도 아니고 감독이 나갔다. cvMax 김대호 감독은 그동안 팀을 챌린저스 리그(2부)에서 LCK로 승격시키고 승격 첫 해부터 세 시즌 동안 결승 무대까지 올렸다. 강팀을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로서 당장 어떤 영향이 미칠지 모른다. 감독의 비중이 크다면 롤드컵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롤드컵 로스터엔 당연히 감독이 없고 코치진과 선수들만 올라와있다. 차기 감독이 누구인지보단 롤드컵을 무사히 치를지 걱정된다.

 

 

 

 

 

 

 

 

 

 

 

 

 

이러한 반응에 그리핀이 응답할지 주목됩니다. 추후 소식이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핀-cvMax 김대호 감독, 결별 이전부터 불화가 있었다

 

 

그리핀-cvMax 김대호 감독, 결별 이전부터 불화가 있었다

어제(9월 26일) 저녁 11시에 아프리카 tv BJ 이상호의 개인 방송을 통해 본인이 직접 현 상황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두 번째 준우승 이후로 조규남 대표와 사소한 충돌이 생겼고, 섬머 결승 2주 전부터 크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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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리그 소속 팀에 대해 정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LoL Challengers Korea 리그 소속 팀 Spear Gamimg

 

 

#팀 연혁

-어벤저스->BeomSAMA->Spear Gaming(2019~)

 

#팀 성적

-2019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승강전 승격

 

#처음 보는 팀인데?

이 팀은 아무리 뒤져봐도 정보가 없다. 왜냐하면 이번 시즌이 창단 첫 데뷔 시즌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롤 프로리그 역사에 첫걸음마를 뗀 이 팀은 예선의 쟁쟁한 아마추어 팀과 겨뤄 19 롤챌스 서머 승강전에 진출하고 1부 리그 출전 경험이 있었던 Winners를 3:1로 꺾고 롤챌스 승격에 성공한다. 이번 시즌은 19 롤챌스 서머를 6위로 마감하며 다음 시즌에도 롤챌스 출전을 이어간다.

 

#롤챌스의 어벤저스(Avengers)

롤챌스 승강전에서 사용하던 팀명은 '어벤저스'다. 승강전에 진출하고 팀명을 'BeomSAMA'로 바꿨지만 팀명을 안 바꿨다면 롤챌스에 어벤저스가 나타났다며 넷상에 드립이 만연했을지도 모른다.

비록 영화 속의 어벤저스처럼 리그의 영웅으로 군림하는 멤버는 없지만 차근차근 버티고 나아가다 보면 APK Prince 처럼 1부 리그 승격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9 제닉스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1라운드 23경기 MVP전에서 두번째 승리를 가져가는 스피어 게이밍 (출처 : 유튜브 아프리카 이스포츠)

 

#아직은 배워야할 때

이 팀의 장점은 과감하게 여는 한타다. MVP와 bbq전 경기를 보면 합류 템포가 적보다 한 단계 빠른 편이고 게임이 유리해지면 싸움으로 압박한다. 하지만 강팀에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아직은 적응과 경험이 많이 필요한 때이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

데뷔 시즌 최종 성적은 5승 9패, 최종 순위 6위로 잔류했다. 담원 게이밍 이후 승격 첫 시즌 강등권으로 떨어지지 않고 잔류한 팀이며 1부 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들로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 또한 5승 중 4승은 1부 리그에 있었던 MVP와 bbq를 모두 꺾은 승수이다.

 

 

 

+롱주 게이밍(현 킹존 드래곤 X)과 Winners에 있었던 원딜 선수 하이브리드(Hybrid)가 승강전까지 이 팀 소속이었고 승격 이후 Brion Blade(전 콩두 몬스터)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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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으로 9월 23일 오후 11시 롤드컵 조 추첨이 열렸고 플레이-인 스테이지 12팀을 시작으로 그룹 스테이지 12팀까지 모두 배정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세부 정보

 

-A조

 

1. 클러치 게이밍(북미, LCS 3시드)

창단 첫 롤드컵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부터 롤드컵 선발전까지 천신만고 끝에 마지막 롤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를 진출하면 험난한 산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롤드컵에서도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2. 유니콘스 오브 러브(독립국가연합, LCL 우승)

유럽 출신 팀이지만 러시아 리그로 불리는 LCL로 둥지를 옮기고 롤드컵에 진출했다. 팀 색깔이 분홍색이라 팀 이미지가 개성 있다. (다른 의미로 개성이 돋보인다...)

 

3.맘모스(오세아니아, OPL 우승)

이번 시즌 오세아니아 리그 우승 팀이다. 한국 선수 탑 Topoon(김지훈)이 있다.

 

 

-B조

 

1. 스플라이스(유럽, LEC 3시드)

통산 2번째 롤드컵 진출이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힘겹게 최종전까지 진출했다.

 

 

2. 이저러스 게이밍(라틴 아메리카, LLA 우승)

2019 오프닝/클로징 시즌 리그를 제패한 팀이다.

 

 

3. 디토네이션 포커스 미(일본, LJL 우승)

한국 선수 정글 Steel(문건영), 서포터 Gaeng(양광우)가 있다.

 

 

-C조

 

1. 홍콩 애티튜드(대만-홍콩-마카오, LMS 3시드)

19 LMS 우승팀 플래시 울브즈(Flash Wolves)를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꺾고 롤드컵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정글 Crash(이동우)가 있다.

 

2. 로우키 e스포츠(베트남, VCS 2시드)

19 VCS 서머 패자전에서 대싱 버팔로를 꺾고 2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3. 메가(동남아시아, LST 우승)

롤드컵 플레이-인 단골 팀으로 이번 롤드컵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D조

 

1. 담원 게이밍(한국, LCK 3시드)

한국 리그의 뉴페이스, LCK 승격 한 해만에 롤드컵에 진출했다.

 

2. 로얄 유스(터키, TCL 우승)

한국 선수 미드 cyeol(유충열), 원딜 Pilot(나우형)이 있다.

 

3. 플라멩고 e스포츠(브라질, CBLOL 우승)

이번 시즌 리그 첫 우승으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정글 Shrimp(이병훈), 서포터 Luci(한창훈), Raven(성상훈)이 있다.

 

 

 

#그룹 스테이지 세부 정보

 

 

-A조

 

1. G2 e스포츠(유럽, LEC 1시드)

2019년도 한 해를 모두 평정할 생각인 것 같다. LEC스프링/섬머 우승, MSI 우승,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이제 롤 역대 최초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2. 그리핀(한국, LCK 2시드)

승격 이후 LCK 최초로 3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에는 롤드컵 무대를 밟는다.

 

3. 클라우드 나인(북미, LCS 2시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롤드컵 단골 팀이다. 19 LCS 서머 준우승팀인 만큼 여전히 만만치 않은 팀이다.

 

 

-B조

 

1. 펀플러스 피닉스(중국, LPL 1시드)

한국 선수 미드 Doinb(김태상)을 필두로 19시즌 LPL을 달군 신흥강자가 롤드컵 무대를 밟는다.

 

2. J팀(대만-홍콩-마카오, LMS 1시드)

오랜만에 돌아온 2012 롤드컵 챔피언이지만 옛 영광을 재현해낼 수 있을까?

 

3. GAM e스포츠(베트남, VCS 1시드)

다시 돌아온 제로스와 리바이, 이번에도 베트남의 매운맛을 보여줄 것인가?

 

 

-C조

 

1. SKT T1(한국, LCK 1시드)

올 시즌 성공적인 리빌딩으로 19 LCK스프링/서머를 제패했다. 3년 만에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 프나틱(유럽, LEC 2시드)

올 시즌 2연속 3:2 준우승, G2 하위 호환이지만 얼마든지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다.

 

3. 로얄 네버 기브 업(RNG)(중국, LPL 2시드)

19 LPL 준우승으로 롤드컵 무대를 밟는 단골 팀이다. 세체원이라 불리는 원딜 Uzi(우지, 지안 즈하오)를 필두로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D조

 

1. 팀 리퀴드(북미, LCS 1시드)

북미의 독보적인 챔피언 19 LCS 스프링/서머 우승팀으로 한국 선수 탑 Impact(정언영), CoreJJ(조용인) 외 경력 많은 베테랑 노장 선수들이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2. ahq e스포츠 클럽(대만-홍콩-마카오, LMS 2시드)

두 시즌만에 다시 롤드컵 무대를 밟는다. 우리나라에는 웨스트도어, 서문갓이 있던 팀으로 인지도가 높다. 한국 선수 미드 Rainbow(김수기)가 있다.

 

3. 인빅터스 게이밍(IG)(중국, LPL 3시드)

2018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이번엔 위치가 좀 다르다. 서머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서 힘겹게 빠져나와 LPL 3번 시드로 겨우 롤드컵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탑 The Shy(강승록), Duke(이호성), 미드 Rookie(송의진)은 지난 영광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지난 2년간 LCK의 국제 성적은 전성기보다 못한 게 사실이다.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던 시절과는 다르게 불편한 구석도 있지만 이제는 다르다는 걸 도전자 입장에서 다시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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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리그 소속 팀에 대해 정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안녕하세요. LJL의 디토네이션을 마지막으로 한 자리 남은 롤드컵 티켓이 모두 팔렸습니다.

23일에는 롤드컵 조 추첨을 할텐데 이번 시즌은 LCK가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합니다.

도전자 입장인 만큼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팽팽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팀은 LCK의 다크호스로 반짝했던 팀, 지금은 롤챌스 승강전을 기다리고 있는 19서머 롤챌스 9위 팀 MVP입니다.

 

LoL Challengers Korea 리그 소속 팀 MVP

 

#팀 연혁

-MVP Blue(2012~2013)/MVP White(2012~2013), MVP Ozone(2013)

※해당 연혁은 현재 Gen.G Esports가 이어받는다.

 

-MVP(2015~)

 

 

#팀 성적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4위

-2017 리프트 라이벌즈 출전

 

 

#이 팀, 어디서 봤는데?

2013년 MVP Blue와 MVP Ozone(MVP White)을 삼성이 인수하면서 롤 프로리그에서 떠나고 2015년 팀을 재창단하여 2016 롤챌스 스프링부터 재도약을 시작한다. 그리고 한 시즌만에 승강전에 진출하고 LCK로 승격한다.

 

 

#LCK 입성, 전성기

첫 시즌인 2016 LCK 서머에서는 6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현실이 되어 팀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다음 시즌엔 정규 리그 5위, 최종 순위 4위로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쾌거를 이루고 리프트 라이벌즈 초대 대회에도 나서게 되었다. 사파적인 픽과 팀워크에 빛나는 한타력은 중위권 이상의 위치로 올라서는 힘이 되었다.

 

2017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LCK의 MVP가 LPL에 2:1로 뒤진 4세트에 RNG를 상대로 눈물겨운 혈전을 펼쳤지만 Letme의 카밀이 막판에 빈 기지를 파고드는 백도어를 성공시키며 55분의 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출처 : OGN)

 

 

 

 

 

 

#전성기는 너무나도 짧았고 끝없는 추락이 기다린다

하지만 이후에 계속 하락세를 이어간다. 17서머는 전성기 폼이 돌아오면서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18년도 두 시즌 동안 강등권 싸움과 승강전에서 진흙탕 사투를 벌였다. 결국엔 19스프링 승강전 최종전에서 배틀코믹스에 3:0으로 패배하며 롤챌스로 귀향한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롤챌스에서도 플레이 오프는커녕 강등권 싸움에 허덕였다. 6위 7위, 이제 그들은 끝없는 추락 속에서 프로리그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현실에 처해있다.

 

 

#분전은 했지만 멈추지 않는 하강

물론 항상 못하지는 않았다. 분명 분전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대표적으로 2017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4세트와 2017 LCK 롤드컵 선발전에서 볼 수 있다. 리라에선 한계 이상의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사투를 벌였고 선발전에서는 사파 픽으로 어떻게든 역스윕을 바라보기도 했다. 결과론적으로는 모두 패배했지만 말이다.

 

 

#천하패도의 검을 만들었던 팀, 무엇이 문제인가?

가장 큰 문제점은 메타는 변하는데 팀은 그대로다. 팀원 명단도 식스맨 영입 없이 그대로, 팀 컬러도 그대로다. 물론 결과가 좋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변변한 후보선수가 없어서 선발진이 빠지면 빈자리가 너무 크다. 18서머에 애드 선수가 기흉 수술로 경기 출전을 못하자 마하가 원딜에서 탑으로 잠시 포지션 변경을 하기도 했다. 결국 롤챌스로 강등되고서야 로스터가 바뀐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힘없는 팀이 돼버렸다.

또한 전체적인 운영이 안된다. 이번 시즌 진에어의 위치쯤 될 것이다. 이득을 봐도 스노우볼을 굴리질 못하고 선택 장애로 추가 이득을 놓치다가 역전당하는 전형적인 하위권 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요약

-現 Gen.G Esports를 있게 한 대장장이가 만든 새로운 검은 LCK를 잠시 빛냈다.

-하지만 빛이 사그라들자 존재감은 사라져 가고 어느새 소멸 직전까지 왔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고정 멤버를 고집한 대가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

 

 

+
이 팀은 bbq 올리버스와 승격/강등 동기이다. 심지어 롤챌스 승강전마저도 7-8위로 같이한다.
(떨어지더라도 같이 떨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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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리그 소속 팀에 대해 정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안녕하세요. 곧 있으면 롤드컵이 열릴 텐데요. 어느새 롤드컵 참가 팀도 거의 다 확정되어 갑니다.

롤드컵 이전 비시즌 기간동안 국내 리그 팀을 결산할 겸 정리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롤 챌린저스 코리아 소속 팀 중 이번 시즌 하위권 팀부터 쭉 살펴볼 예정입니다.

 

기대되는 '미래'에서 '몰락'까지, bbq 올리버스입니다.

 

 

LoL Challengers Korea 리그 소속 팀 bbq 올리버스

#팀 연혁

-ESC Ever(2014~2016)

-bbq 올리버스(2017~)

#수상 기록
-NAVER 2015 LoL KeSPA Cup 우승
-IEM Season X Cologne 우승
-2016 네네치킨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우승



ESC Ever, 現 bbq 올리버스는 현재 프로와 준프로 신을 거치며 롤챌스 승강전을 앞둔 챌린저스 코리아 리그 소속 팀이다. 한 때 2부 리그 출신으로 믿기 힘들 만큼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컵을 가져오는 대성과를 올려 많은 관심을 샀다. 케스파컵 대회에서는 당대 최고의 팀인 15 롤드컵 챔피언 SKT와 각종 1부 프로팀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케스파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IEM 쾰른에서도 그대로의 실력을 보여주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그들에게 붙은 수식어는 '미래', 그들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결국엔 운영으로 게임을 굴리는 모습은 2부 리그라고 하기에 놀라운 수준이었다. 그랬던 팀이 왜 지금은 롤챌스 승강전까지 떨어지며 몰락하였는가?

NAVER 2015 LoL KeSPA Cup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ESC Ever (출처 : SPOTV e-sports)

 

 

 

 

 

 

#비시즌의 활약 이후

두 개의 우승컵을 가진 챌린저스 팀, 이전에 승강전에선 잔류의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심상치 않다. 정규리그에서 삐끗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2위로 마감하고 플레이오프에서 Winners를 눌러 결승전 진출, 정규리그 1위 MVP를 꺾고 우승하며 승강전 진출, 스베누를 꺾고 롤챔스 입성! 그들은 LCK에 오를 자격이 충분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았다.

2년 반, 5시즌 동안 LCK에 있는 동안 9위 8위 9위 8위 10위, 롤챔스 승강전만 5번을 겪었고 결국 19시즌부터 롤챌스로 돌아간다. 이후에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5위, 8위로 두 시즌만에 롤챌스 승강전으로 떨어졌다. 무엇이 그들을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는가?



#에이스의 이탈
Athena(미드), LokeN(원딜), KeY(서폿) 등 초기에 팀을 이끌었던 에이스를 붙잡지 못하고 하나 둘 떠난 것이 몰락의 시작점일지도 모르겠다. 이들은 각각 15/16 스토브리그(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났다. 사실 이 팀은 애초에 2015 케스파컵을 마지막으로 팀 해체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큰 성과를 내자 곧바로 팀을 계속 운영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명맥이 이어져 온 것이다. 만약 이 팀의 에이스들을 주축으로 리빌딩을 하며 로스터 관리를 신경 썼더라면 일찌감치 신생팀의 반란이 벌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의 승격팀 중 그리핀, 담원, 샌드박스(前 배틀코믹스) 처럼 말이다.


#무너진 팀워크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선수가 떠났어도 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다시 재건해야 한다.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쓸만한 선수라도 데려와야 한다. 그래도 여기까진 좋았다. 승격 이후 팀은 강등권에만 머물렀는데 이쯤 되면 의욕상실, 팀원 간의 불화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승점 자판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는 강등 이후 살짝 드러났는데 이그나(서폿)가 SNS에서 "대회가 끝나고 보니 팀에는 적이 있었다. 슬프고 화난다."라는 내용을 올렸다. 이는 개인을 떠나서 당시 팀 내부의 신뢰가 얼마나 깨졌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팀원들이 떠났는데 떠난 선수들은 다음 시즌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폼 오른 모습도 보였다.

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서로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서로 팀워크를 맞추려고 노력해봐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요약
-해체 예정 팀에서 3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1부리그 팀이 되다.
-그러나 거기까지...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빈약해져 가는 선수층과 팀워크 붕괴로 귀향
-이제는 프로리그씬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
이 팀은 추후 포스팅할 MVP와 승격/강등 동기이다. 심지어 롤챌스 승강전마저도 7-8위로 같이한다.
(동기애의 의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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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잘 지내고 계시나요? 4일 연휴라 짧게 느껴지지만 달콤한 휴일을 보내고 있을 LCK 팬 여러분들께 올 시즌은 슬픈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 것 같습니다.

KT Score 선수의 마지막 경기와 LCK 글로벌 해설자 파파스미시(PAPASMITHY)의 작별인사, 그리고 LCK 터줏대감이자 승강전의 빅 마운틴 진에어 그린윙스의 챌린저스 코리아 강등은 조금은 침울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별이 있으면 만남도 있는 법입니다. 새로운 만남으로 빈자리를 채우고 이별 후에 다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그런 기대와 볼거리로 가득 찼으면 좋겠네요.

 

뒷북이지만 올 시즌 마지막 LCK 경기인 LCK 승강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가팀 분석

 

승강전 참가팀 명단 (출처 : 나무위키)

 

 

 

1. 한화생명 이스포츠

 

과거 별다른 지원도 없고 열약한 상황 속에서 LCK의 주역이 되고 롤드컵 준우승까지 했었던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으로 2020 시즌 롤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는 대기업 후원 구단으로 탈바꿈했지만 날이 갈수록 성적 향상은커녕 아쉬운 성과와 폼 저하 등이 계속되어 현재 위치는 승강전을 참가하는 지경까지 오고야 말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막바지에는 상위권 두 팀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고춧가루 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봤을 때 이 팀이 결코 못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활약한 면도 있어서 승강전에서는 '킹 슬레이어'로 군림할 거라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2. 진에어 그린윙스

 

LCK 하면 이 팀을 빼놓을 수 없는 역사를 가진 팀이다. 타 게임 리그인 '스타크래프트'부터 이스포츠의 역사를 이어온 팀이며 팬덤도 많다. 2015년 리그 단일팀 통합 이후 2년간 두 번의 플레이오프 진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계속되는 주전 선수 이탈로 원딜 원맨팀, 이제는 그마저도 위태롭다. 미스틱-캡틴잭-테디-루트로 가보를 잇는 원딜사관학교는 결국에 이번 시즌 터지고 말았다. 두 시즌 통틀어서 1승밖에 못했지만 그동안 승강전에서는 무난히 살아남는 '빅 마운틴'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승강전도 당연히 잔류할 수 있다는 여론이 다수였다.

 

3. 팀 다이나믹스

 

오버워치 서울 다이나믹스?전 시즌 ES Shark를 팀 다이나믹스가 인수했다. 이 팀은 두 시즌 연속 롤챌스 1위를 달성했지만 저번 승강전은 LCK라는 통곡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잔류했다. 이번에도 승강전을 무난히 강탈당할거라는 여론이 많았다. 여담으로 이 팀을 거쳐간 선수들 중 승격팀(그리핀, 담원게이밍, 샌드박스게이밍)에 속해있는 선수들이 많다.

 

4. APK Prince

 

롤챌스에서 꽤나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었는데 8 시즌 만에 LCK 승격에 노크했다. 한 때 한 시즌 전패를 찍고 롤챌스 승강전까지 치렀으나 잔류에는 성공하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한다.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이번 시즌 기어이 승강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승강전 이전에 챌린저스 드림팀이라 불릴 만큼 대규모 영입이 있었기에 가능한 행보이다. 선수 중 '익수'와 '카카오'는 LCK 출신이었던 만큼 승강전에서 어떨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승강전에서 KT와 진에어가 무난하게 챌린저스 팀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번 승강전에서도 무난하게 잔류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이번 승강전도 어떤 모습으로 LCK의 벽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였는데 사실 관전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승강전 시작까지만 해도 몰랐다. 얼마나 처참한 경기가 진행될지는...

 

 

 

 

 

#경기 정리

 

 

 

승강전 1일차 - 1-2차전 (출처 : 네이버)

 

 

 

1일 차는 양반이다.

관전 포인트는 APK가 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생명-APK 1세트와 3세트는 '익수'의 일라오이와 뽀삐로 상대를 흔들었고, '카카오'의 노련함으로 생각보다 쉽게 승자전에 진출하였다. 이로 인해 승강전 '어나더 레벨', '킹 슬레이어'라는 말이 무색해진 한화생명은 예상을 뒤엎고 패자전으로 가게 되면서 잔류 적신호가 켜졌다.

 

진에어-다이나믹스 경기는 그다지 볼거리가 없었지만 진에서 정글 '말랑'의 쉴 틈 없이 곳곳을 달리는 플레이로 승자전 진출을 이끄는 주역이라 할만했다.

다이나믹스는 승강전 시작 전에 로스터 추가 등록을 하면서 4년 만에 국내 공식전에 출전하는 前 나진 '꿍'을 선발로 출전시키고 2세트에 '캣타워' 가렌-유미 조합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전형적은 2부 리그의 모습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승강전 2일차 승자전-패자전 (출처 : 네이버)

 

 

 

2일 차부터 전체 경기력에 수준을 의심케 하는 모습들이 하나 둘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좋은 볼거리도 나왔으니... 이번에도 APK의 활약은 돋보였다.

APK-진에어 1세트까지만해도 무난하게 진에어의 잔류를 점쳤지만 3세트 내리 APK가 활약하면서 운명이 뒤바뀌게 되었다. APK는 이번에도 '익수'의 깜짝 픽과 '카카오'의 탈리야로 대활약하게 되는데 가장 돋보이는 판은 3세트의 탑 볼리베어였다. '익수'는 볼리베어를 픽한 이유를 곧바로 경기에서 증명했다. 라인전 사일러스를 상대로 솔킬내는 것을 시작으로 시종일관 판을 뒤흔들었다. 진에어는 결국 최종전에서 잔류를 기도하게 되었다.

 

한화생명-다이나믹스 경기에서는 2세트 다이나믹스 원딜 '라이트' 바루스의 펜타킬말곤 별다른 볼거리는 없었다. 다만 1세트에서 다이나믹스가 다시 한번 가렌-유미를 꺼내든 것과 끝까지 미드라이너 교체없이 '꿍'만을 고집하는 모습은 의문이 남는다. 한화생명은 패자전으로 떨어진 여파가 조금은 드러났으나 최종전 진출에는 성공하며 LCK 단두대 매치를 만들었다.

 

 

 

 

 

 

승강전 3일차 최종전 (출처 : 네이버)

 

 

 

 

 

 

LCK 최종전은 진에어와 한화생명 팬이라면 원치 않는 상황 속에서 시작되었다.

최종전은 그야말로 '개판오분전', 양 팀 다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둘 다 강등해도 싸다', '한화생명이 이김당했다', '전패한 팀이 1부에 있을 자격 없다' 등 혹평이 난무했다.

경기는 한화생명이 승리했지만 경기내용은 누구하나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2세트만 봐도 당연히 진에어가 이기는 판도였지만 바론 사냥 타이밍도 늦고 탈리야가 궁을 이상하게 쓰면서 한화생명의 진격을 막지 못했을 뿐더러 자야는 CC기를 쳐맞고 그걸 먹지 못하고 풀피 레넥톤을 먹는 탐 켄치를 보며 한화생명이 이김당하는데 한 몫하게 되었다.

 

 

 

 

 

 

 

 

 

 

#승강전 총정리

 

LCK 합류

-APK Prince

-한화생명 이스포츠

 

Challengers Korea 합류

-진에어 그린윙스

-Team Dynamics

 

한줄 평 : 경기 수준은 주인이나 도전자나 형편 없었고, 그 와중에서도 승격의 기쁨을 맞이했다.

 

 

한화생명은 가까스로 잔류당했어도 이제는 B급 선수들만으로는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대대적인 물갈이와 리빌딩이 예상된다.

 

진에어는 챌린저스로 강등되며 네이밍 스폰서가 무사할 지 팀은 해체하지 않을까 '존속 여부'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말랑', '루트' 선수는 이적이 예상된다.

 

팀 다이나믹스는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했지만 거기까지다. 게다가 승강전 전에 영입한 선수를 고집한 이유도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다. 단순히 인맥을 위한 것이라면 팬들은 뭐가 되고 그 동안의 성과는 뭐가 되겠는가. 그나마 '라이트' 선수는 펜타킬 때문이었는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APK Prince는 중고 신인 베테랑을 주축으로 리빌딩이 시급해보인다. 승강전에서 미드와 바텀의 처참한 모습은 그야말로 수준 미달이다. 특히 '시크릿'은 LCK 경험이 무색하다는 평이 많다. 이 팀이 과연 LCK 에서 살아남고 세대 교체 성공 사례를 이어갈 지, 여기까기가 될 지 지켜볼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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