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월 26일) 저녁 11시에 아프리카 tv BJ 이상호의 개인 방송을 통해 본인이 직접 현 상황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두 번째 준우승 이후로 조규남 대표와 사소한 충돌이 생겼고, 섬머 결승 2주 전부터 크게 반목했다. 섬머 결승 종료 후 감독 역량 부족의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팀 대표 간 갈등이 오랜 시간 지속해왔음을 알 수 있고 이에 부당함을 느끼고 이의제기를 통해 참작을 했지만 "사무국과 갈등이 계속되는 한 내가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라고 결심하고 결국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충격과 분노 그 자체입니다. 설마 추측만 했던 뇌피셜이 진짜라니, 팀 내부 불화가 사실로 밝혀지자 그리핀 대표를 향한 분노는 더욱 거세졌고 해외에서도 이에 대해 다루는 등 롤드컵을 앞두고 감독을 경질한 사실에 대해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 갈등의 시작은 19시즌 스프링 결승전 SKT를 상대로 3대0으로 준우승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표가 대체 얼마나 큰 목표를 잡고 기대를 걸었던 건지 짐작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번 연도 일정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경질한 점, 경질한걸 백 번 양보해도 2부 리그에서 승강전까지 간 팀을 여기까지 이끌어준 감독을 무참히 내친 점... 앞으로 새로운 감독이 그리핀 사령탑을 짊어지게 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요? 정말 부담스러울 겁니다. 리그 우승을 해야 겨우 본전을 찾는 정도일 테고 그 밑의 성적을 내면 아마도 또 경질할 겁니다. 그러면 누가 그리핀 감독하겠다고 들어올까요.

비슷한 사례를 들고온다면 해외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팀 '첼시(Chelsea F.C.)'정도 되겠네요. 이 팀도 1~2년이 채 안돼서 계속 감독을 바꿉니다. 원하는 성적이 나올 때까지 계속 바꿀 테지만 16-17 시즌 리그 우승 이후 최근엔 리그 우승을 못하고 있죠. 김대호 감독은 이미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워서 결국 나간 거지만 그리핀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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