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요일 TES과 쑤닝의 경기를 끝으로 롤드컵 4강전이 모두 끝났습니다.

전날 '담원 vs G2'전은 기대와 조금의 걱정이 섞었지만 담원은 2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이기며 결승전에 올라갔습니다. 이로써 LCK는 3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최소 2부 리그의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담원 게이밍은 챌린저스 출신 팀으로 승격 후 2019시즌 LCK 스프링부터 활약하기 시작했고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롤드컵에도 출전했습니다. 롤드컵 대회도 이번이 두번째이며, 작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올 서머 시즌 취약했던 바텀 로스터를 보완하면서 완전체의 그림이 나오기 시작했고 봉인되었던 손발이 풀리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기대 이상의 활약입니다.

 

 

 

 

 

 

4강 1경기 : 10/24(토) 담원 vs G2 - 3 : 1

 

4강 1경기 '담원 : G2' 4세트 경기 결과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캡쳐)

 

 

2019 롤드컵 8강전에서 G2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담원의 입장에서는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 것입니다. 

결국 담원은 4경기 내내 G2를 가지고 놀며 작년에 당했던 운영을 그대로 되돌려줬습니다. 정말 누가 제일 잘했다고 손꼽기 힘들 정도로 5명의 선수들이 다 미친 활약을 했네요.

G2는 탈락 이후에도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돌아가는 중에는 좌절감을 모두 숨길 수 없었습니다. 이제 담원은 3년만에 LCK 대표로 올라온 결승 무대에서 우승컵까지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옆동네 내전 경기를 다 보고 느낀 입장에서 아마 담원이 이길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진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4강 2경기 : 10/25(일) TES vs 쑤닝 - 1 : 3

 

4강 2경기 'TES : 쑤닝' 4세트 경기 결과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캡쳐)

 

 

해설진에서도 나온 얘기였지만 솔직히 기대 이하의 경기였습니다. 우승 후보라고 불리던 TES와 징동을 모두 잡아낸 쑤닝이 대단하다고 느껴지지만 그 이전에 너무나도 저점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경기를 편히 보는 입장에서 재밌게 보더라도 실망감이 섞었습니다. TES는 밴픽부터 흠집이 보이기 시작했고 팀의 주축인 선수들이 나사가 빠진듯한 저점의 폼을 보이며 쑤닝에게 서서히 잡아먹히는 구도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쑤닝이 못한 것은 아니지만 쑤닝은 그런 팀을 더 확실하게 잡아먹지 못했고 왠지 서로 간만 보는 듯한 LPL답지 않은 경기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쑤닝은 1세트를 제외하고 세트 승리를 따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4경기는 42분만에 끝났는데 이렇게 되면 담원 입장에서는 상대를 초반부터 틈새 공략으로 우위를 점하거나 상대보다 더 빠르게 선빵을 날리며 쑤닝보다 한발 더 빠른 경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담원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2020 롤드컵 4강전 결과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캡쳐)

 

결승전은 담원과 쑤닝의 경기로 10/31(토)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당연히 TES와 담원이 결승전에서 만날 줄 알았는데 완전 뒷통수를 맞은 기분입니다. 예지력은 없는걸로

쑤닝이 2017년 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가 걸어온 길처럼 결승전까지 올라왔습니다. 결승전에서 이변을 만들지 담원이 3년 만에 LCK의 자존심을 되찾아줄지 기대가 됩니다.

 

 

 

 

 

 

 

 

+4강전 담원 vs G2 경기 한 컷 요약

 

 

(대충 G2 잘 먹었다는 내용)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캡쳐)

"G2 Yu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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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들만 올라온 4강 대진이 성사되었고 지난 해와 같은 상황이 되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캡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8강전이 모두 끝났습니다.

LCK는 8강에서 내전과 숙적 G2간의 경기를 진행했고 그 결과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상황입니다. 반대편에서도 이변이 속출할 뻔했지만 롤드컵 토너먼트 역사상 첫 역스윕으로 TES가 진땀승을 거두며 LPL의 두 번째 내전이 성사되었습니다.

2019년 롤드컵으로 돌아간 듯한 4강전에서 담원은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8강전 결과 간단 리뷰입니다.

 

 

10/15(목) 담원 vs DRX - 3 : 0

 

2020 LCK 서머 플레이오프 결승전 리매치로 조금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대로 담원이 똑같이 체급 차이를 내며 가뿐히 4강에 진출했습니다.

 

 

10/16(금) 쑤닝 vs 징동 - 3 : 1

 

이변이라면 이변일까요

정규 시즌동안 징동이 우세였고 8강전도 마찬가지로 징동이 올라갈 것으로 점쳤던 LPL 내전이었으나 2세트부터 잠재력이 더욱 터지기 시작한 쑤닝의 매서운 반격에 징동은 정신 차리기 힘들었고 쑤닝이 4세트까지 연승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 정도 고점을 4강전에서도 보여준다면 TES와 명경기를 펼칠 것입니다.

반면 징동은 아쉬은 역전패를 허용했습니다. 1세트에서 정글러 '카나비'는 릴리아로 환상적인 드리블을 하며 적팀 2명의 어그로를 담당하는 장면은 최고의 플레이였습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팀적으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괜히 G2를 두 번 때려잡고 조 1위를 한 게 아닌가 봅니다.

 

 

10/17(토) TES vs 프나틱 - 3 : 2

 

프나틱은 1-2세트까지 TES의 바텀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득점했지만 두들겨 맞고 정신 차린 TES의 반격에 다잡은 4강을 놓쳤습니다. 역스윕의 희생양이 된 프나틱이지만 우승 후보의 약점을 공략했기 때문에 TES전에서 만나는 팀에게 이득이 될 수도 있는 만큼 팀적으로나 상대팀에게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10/18(일) 젠지 vs G2 - 0 : 3

 

LCK가 왜 3부리그인지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일방적인 경기였고 보는 내내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역시 다전제의 G2였는지 그룹 스테이지에서 시들한 경기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미드-정글 간 차이가 제일 심했고 초반에는 '라스칼'이 버텨주고 중후반에는 '룰러' 혼자서 집을 막는 모습이 소년 가장 같았습니다.

경기 내내 POG로 선정된 '캡스'는 1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2-3세트 사일러스로 전장을 지배했습니다. 1세트 트페-판테온-텔든 카밀의 쌈싸먹기 한타로 배를 채우고 2-3세트 사일러스로 주요 한타에서 적재적소로 사용한 궁국기로 알찬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충분히 젠지가 질만한 체급차이였지만 젠지에 대한 실망감은 좀처럼 떨쳐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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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일정 (11/10 오후 09:00~)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11월 10일 오후 9시를 넘겨서 시작한 결승전 경기는 지역별 강팀들을 뚫고 올라온 두 팀, 저번 대회와 동일한 두 지역의 대결, 동일한 결과로 막을 내렸습니다.

결승전 오프닝 무대로 TRUE DAMAGE의 'GIANT'를 비롯해 Awaken, Phoenix를 열창하며 볼거리를 선사했고 동시에 롤 상점에는 신규 챔피언 '세나'와 TRUE DAMAGE 스킨이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지만 작년 K/DA의 퍼포먼스가 워낙 뛰어나서 상대적인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편, 결승전 일정이 모두 끝나고 차기 롤드컵에 대해 언급했는데 2020년 롤드컵이 상하이에서 열리며 성대한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 FunPlus Phoenix와 G2의 결승전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놈 위에 'Phoenix' - FPX vs G2 전체 경기 흐름

G2는 "이거 줄게, 우린 이거 먹을 거야' 식의 내줄 건 내주면서 대신 챙길 건 확실히 가져가는 신개념 운영방식의 강팀이라면 FPX는 "우리가 다 먹을 거야"식의 자신감 있는 화력을 필두로 잘 싸우는 강팀이다. 운영과 한 타의 대결이었던 대결은 막상 붙어보니 싱겁게도 FPX가 너무나도 쉽게 G2를 가지고 놀았다.
G2가 운영으로 비빌 수준이 아니었다. FP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이변의 희생자가 됐지만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강해졌다. 지난 롤드컵 준우승팀과 우승팀을 격파하면서 단단히 준비한 모양이다. 오프 기간 동안 반대편에서 LCK팀을 쓰러뜨린 G2 경기를 세세하게 분석했다고 경기 내용이 말해줬다.
FPX는 항상 머리 꼭대기에서 G2가 원하는 걸 다 알고 있었고 G2의 운영은 어린이의 투정에 불과했다.

 

 

 


#이제야 빛을 본 '세체정' - FPX vs G2 1~3세트

1세트, '원더' 라이즈가 FPX의 인베에 반피를 잃고 시작한다. '티안' 리 신은 3분에 '도인비' 노틸러스와 탑 라인 3인갱으로 '원더'를 쓰러뜨리며 본격적으로 판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시종일관 탑 라인을 내버려 두지 않고 라이즈를 압박했다. G2는 2딜러 조합상 라이즈를 버릴 수 없었고 원더는 오버 데스를 한 상황에서 묵묵히 CS를 몰아먹으며 가까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30분경에는 용 먹고 텔로 빠지려는 '퍽즈' 바루스를 '티안'이 쫓아갔다. '얀코스' 엘리스가 앞에서 막아보지만 오히려 리 신의 발차기로 개죽음당하고 만다. 티안의 이 한방으로 FPX는 주도권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 G2의 운영으로 중후반을 어떻게든 비벼봤지만 FPX의 화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
2-3세트는 FPX가 더 쉽게 G2를 반죽했다.
2세트 G2의 야라가스-트리스타나는 '크리스프' 갈리오의 도발에 당해낼 수 없었다. '얀코스'가 갱킹을 가도 FPX가 안전한 위치에서 나오지 않아 죽을 쒔다.
3세트는 '도인비'가 현 메타의 세체미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G2가 노틸러스를 가져갔지만 갈리오로 상대를 쥐락펴락하며 적재적소에 팀에게 필요한 챔피언을 꺼냈다.

 


G2는 그랜드슬램을 코 앞에 두고 소환사의 컵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 G2, 아니 유럽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들은 롤드컵 우승을 또 실패했지만 한 해를 휩쓸뻔했던 저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로써 FPX는 역대 4번째 로열 로더 팀이 되었다. 그들 또한 힘든 여정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드라마를 썼고 아직 한국인의 실력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줬다.





결승전을 보고서 전체적인 실력 향상보다도 초반 정글의 역할이 이전보다 많이 중요해진 게 보였다. FPX 정글러 '티안'은 흠잡을 데 없는 실력에도 '도인비'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티안은 꾸준히 노력했고 결승전에서 3연리 신으로 MVP까지 거머쥐며 세체정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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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LPL다운 피터지는 싸움 - Invictus Gaming 1 (패) vs FunPlus Phoenix 3 (승) (11/2 토 20:00~23:30)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아는 LPL 내전이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지만 IG가 이길 거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펀플러스 피닉스는 도인비 원맨팀이 아닌 모두가 잘하는 한 팀이 되어있었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시종일관 만나면 싸우는 수준으로 대난타가 이어지며 LPL식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2세트에서는 42분동안 킬 스코어 29대 31로 팽팽한 난타전이 이어졌고 양팀 4세트 합산 169킬이 쏟아졌다. 승패를 가른건 선수들의 피지컬과 팀워크였다.
IG는 '더 샤이'와 '루키'가 분전했다. 특히 루키는 2세트에서 루시안으로 한타 내내 폭발적인 딜량과 미드상륙작전 등등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쏟아부어 극적인 세트승을 이끌었다. 펀플러스는 '도인비'가 변칙픽으로 꺼내든 노틸러스에 힘입어 팀의 화력 지원에 크게 기여했다. 앞서 1세트에서 럼블로 직접 화력을 퍼붓는데 주력했다면 2세트부터 나온 미드 노틸러스는 한타마다 CC기 연계로 상대 발목을 묶고 팀플레이 지원에 집중했다. 도인비는 팀원을 믿었고 그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다. '김군'은 '더 샤이'가 주춤하는 사이 솔로킬을 따내는 등 선전했고 'Lwx'는 '재키러브'보다 잘했다. '티안', '크리스프'도 제 몫을 다했다. 8강전까지만해도 도인비 원맨팀답게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은 눈에 띄는 활약보다 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들은 어떤 다짐을 했기에 강팀이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결승전에서 누가 오든 4강에서처럼 하나가 된 플레이를 할 것이다.

 

 

 

 

 

 



#절대운영에 무릎꿇은 SKT - G2 eSport 3 (승) vs SKT T1 1 (패) (11/3 일 20:00~00:00)

SKT는 굴직한 커리어를 많이 남겼지만 2017년 롤드컵 준우승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고, 다시 복귀한 이번 롤드컵은 지난 MSI에서 G2에 아쉽게 패배하고 4강에서 리매치를 가졌다. SKT가 그토록 바라던 복수혈전은 1세트부터 4세트까지 G2의 운영 앞에 무너졌다. 2세트에서 그나마 '칸' 레넥톤과 '클리드' 리 신의 슈퍼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내지 않았던게 위안이다.
전체적으로 SKT가 유리할 때 끝까지 지키지 못했고 G2가 불리할 때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G2는 내줄 건 확실하게 내주고 잡을 수 있는 먹잇감만을 노렸다. SKT가 용을 먹을 땨 G2는 사이드를 미는 챔피언을 따내고 전령으로 탑 라인이 밀리면 바텀 라인을 쭉 밀었다. 그 선택은 매번 SKT가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따라가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반면 SKT는 3, 4세트에서 승부수를 띄우려는 시도를 몇 차례했지만 번번히 무리수가 되었고 조급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유리한 상황에서 더 앞서가려다 넘어진 꼴이다. 특히 3세트에서 '에포트' 레오나는 빈번하게 잘렸고 자신의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4세트에서 대신 출전한 '마타'가 노틸러스로 이니시를 주도했지만 한타에서 거듭밀리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타에서도 G2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 G2는 바론 버스트를 하던 SKT를 좁은 지형으로 유인했고 '퍽즈' 자야와 '캡스' 라이즈가 프리딜을 넣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캡스' 오리아나가 중후반 핵구슬로 딜링하면서 딸피로 유유히 살아남으며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
G2는 끝끝내 어나더 레벨의 위용을 펼치며 창단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SKT가 전성기 시절 보여준 LCK식 운영, 거기에 하나 더 얹고 G2가 LEC식 운영으로 SKT를 무너뜨린 이 경기로 LCK가 더이상 운영의 선두주자가 아님을 다시 증명했다. 



천하를 호령하던 LCK는 이제 없다. 아주부 프로스트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SKT와 삼성(현 젠지)이 5년 동안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LCK의 독식이 이어졌지만 그 사이 타 지역의 강팀들은 피지컬과 운영능력을 서서히 끌어올려 LCK를 능가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그 과정이 작년과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는 강한 지역이 아닌 강팀이 승리를 거머쥐고 이긴 팀이 강팀이 되는 시대가 열렸다. 덕분에 앞으로 주최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더욱 팽팽하고 흥미진진한 대결이 계속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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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10/28일 8강 3-4경기까지 마무리되고 4강 매치업이 결정되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아쉽게도 담원이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한-중 결승 매치를 기대하기엔 아직 더 지켜봐야겠네요. 하지만 SKT에겐 더욱 드라마틱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LCK 19 스프링 우승, 하지만 MSI에서 G2에 역스윕 탈락 후 5연패로 부진했고 9위까지 추락, 9위부터 9연승과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도장깨기를 하며 LCK에서 천하를 호령하고 이제는 MSI에서 겪은 부진을 털어내고 G2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 가더라도 IG를 만나게 된다면 더욱 이기고 싶겠죠. LCK는 1팀만 남았지만 SKT는 오히려 리매치에 희열을 느끼고 칼을 갈고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높았던 국제무대의 벽에서 최선을 다한 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SKT만 열심히 응원해야겠네요.

LCK 8강 2일차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8강 2일차 일정 - 매치1 : 20:00~, 매치2 : 00:00~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상상 그 이상의 탑솔러 - SKT T1 3 (승) vs Splyce 1 (패) (10/27 20:00~00:00)

이번 롤드컵 8강팀 최약체가 우승 후보 0순위를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플라이스는 각자 자신 있는 픽을 쥐고 최대한 분전했다. SKT는 테스트라도 하는 듯 상대 픽에 공략하는 픽을 꺼냈다. 특히 탑에서 카운터 픽이 두드러졌다. 1세트 갱플랭크를 꺼내 든 '비지삭시'를 신나게 두들긴 '칸' 루시안, 4세트 레넥톤이 고기 반죽이 되도록 때린 퀸은 SKT 4강 견인에 큰 공이 되었다. 이 두 세트 동안 탑차이는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격차를 보여줬다. 레넥톤이 그렇게 불쌍해 보이기는 솔랭 이후로 처음 봤다. 마치 동물원에 갇혀있는 처량한 신세의 악어가 되어버렸다. 칸이 '조커'모드로 탑의 최고봉을 찍고 있을 때 중원에서는 클리드가 완벽한 운영을 펼쳤고 에포트는 불안한 모습이 여전히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몸니시에이팅'으로 한타 승리에 기여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스플라이스는 SKT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1세트를 따냈다. 그 팀은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8강까지 올라온 것도 이변이라 할 만큼 전력 평가가 낮았다. 8강 어느 팀이 붙어도 질 것 같다고 느꼈다. 이 경기를 보고 한 가지 느낀 건 8강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생각보다 강해졌다. 4강은 더 강할 것이다.

'칸' 퀸은 사실상 5:1을 상대하면서 2명을 데려갔다. 그 사이 여유롭게 넥서스를 파괴하는 SKT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그랜드슬램에 두 계단/아직은 경험치를 쌓아야 할 때 - DAMWON 1 (패) vs G2 3 (승) (10/28 00:00~04:00)

"스크림과 많이 달랐다."
담원이 G2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IG를 꺾고 올라온 8강이라 더욱 아쉬운 결과다.
G2나 담원이나 둘 다 실력은 뛰어났으나 G2의 전략이 더 두드러졌다. 탑에서 '너구리'는 1대 다수의 다이브 앞에 무릎을 꿇었다. G2는 시종일관 너구리를 꽁꽁 묶으며 탑 주도권을 사실상 박탈했다. 미드에서는 G2의 아칼리 필밴으로 '쇼메이커'를 시작 전에 견제했고 '얀코스'가 맵 전체를 잘 풀어준 덕에 미드/바텀 '캡스', '퍽즈'는 자연스럽게 성장했다. 강렬히 맞서 싸우는 담원을 노련하게 제압할 줄 알고 있는 듯이 약점 공략에 충실했던 G2는 그렇게 신흥 강팀을 다소 쉽게 꺾었다.

담원은 밴픽부터 G2의 강한 초반 공세에 밀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한타에서 따라잡으며 2세트를 따냈지만 담원만의 플레이메이킹은 보이지 않았고 4세트가 돼서야 조금씩 깨어났다. 하지만 때는 늦은 뒤였고 담원은 G2에게 4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담원은 분명 잘 싸웠다. 하지만 '로열로더'가 쉬운 일인가.

이번 LCK 2-3 시드는 신흥강자들이다. SKT는 창단 첫 해 LCK를 뒤흔들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그런 걸 보면 SKT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새삼 느껴진다. 담원 또한 승격 첫 해 많은 걸 이뤘지만 아쉽게도 여기서 끝이 났다. 그러나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앞으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팀이란 걸 보여줬고 내년에도 분명히 선전할 것이다.

 

 

 

 

담원은 G2가 스스로 정한(?) 무덤자리에서 한타 대승을 하고 2세트를 가져갔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4강 대진표

 

IG vs FPX - 11/2(토) 20:00

SKT vs G2 - 11/3(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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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누가 8강에 오를지 이번 주에 모두 결정될 텐데요,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B조를 시작으로 한 조씩 승부를 결정짓고 있습니다. B조는 1라운드 양상을 깨고 펀플러스 피닉스와 스플라이스가 쾌조의 연승을 만들고 1-2위 순위 결정전 끝에 펀플러스가 진땀 1위로 8강행에 올랐습니다. 현재 B조 펀플러스 피닉스-스플라이스, A조 그리핀-G2이 8강에 진출한 상황입니다. 남은 LCK팀도 1위로 진출하길 바라겠습니다.

 

LCK 그룹 스테이지 5-6일차 경기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팽팽한 균형, 승부를 결정짓다 - B조 최종 결과

 

B조는 애초부터 펀플러스 피닉스가 꿀조에서 무난히 1위로 8강에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이변이 벌어졌고 모두 1승 1패씩 균형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승부는 2라운드에서 결정되었습니다. 1라운드의 양상에서 벗어나 GAM 이스포츠는 승리 자판기가 되었고 3팀이 1-2위 싸움을 벌인 끝에 스플라이스가 가장 먼저 4승을 찍고 첫 번째 8강행을 확정 지었고 펀플러스도 J팀과 단두대 매치에서 4승으로 두 번째 8강행을 확정 짓습니다. 두 팀은 4승 2패 동률로 1-2위 순위 결정전 끝에 펀플러스가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LMS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J팀은 아쉽게도 조 3위로 떨어졌습니다.

GAM 이스포츠는 메이저 리그와의 격차가 여전했습니다. 한번 실패한 작전을 성공할 때까지 억지로 끌고 가고 운영이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지난 3년간 국제대회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덕에 롤드컵 티켓이 2장이 되었지만 아직은 더 성장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베트남의 독특한 변수 창출은 분명 나중에 큰 복병으로 자리 잡을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보겠습니다.

 

B조 최종 결과

1. FunPlus Phoenix (LPL) 5-2

2. Splyce (LEC) 4-3

3. J Team (LMS) 3-3

4. GIGABYTE Marines Esports (VCS) 1-5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 : '오른'이 되었습니다 - A조 최종 결과

 

그리핀이 냉랭한 여론 속에서도 쾌조의 연전연승 플레이를 펼쳤다. 1라운드부터 2라운드 중반까지 G2가 1패도 헌납하지 않고 1위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그리핀의 판을 말려버리고 G2가 1위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리핀은 정신 차리고 각성한 모습을 보여줬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C9이 1-2위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밀렸다. 1라운드에서는 할만하다고 봤는데 2라운드에서 와장창 무너졌다. 특히 2라운드 그리핀-C9 전에서 그리핀은 킬 스코어 21대 1, 23분대에 경기를 끝내 거의 퍼펙트 플레이했다. C9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홍콩 애티튜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을 바꿔버렸다. 아무래도 세대교체할 타이밍이 온 것 같다. 한편 그리핀과 G2는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리매치에서 그리핀이 전 경기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전장을 지배했다. 그리핀은 결국 5승 1패 동률로 1-2위 결정전을 만들었고 이 경기에서도 비슷하게 G2를 압살 했다. '리헨즈' 쉔포터는 할 수 있는 최상급 플레이를 보여줬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유럽 강호를 시원하게 복수하며 1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소드=오른 그 자체

 

A조 최종 결과

1. GRIFFIN (LCK) 6-1

2. G2 (LEC) 5-2

3. Cloud9 (LCS) 2-4

4. Hong Kong Attitude (LMS) 0-6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6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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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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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과 C9 경기를 마지막으로 LCK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SKT는 3승으로 C조 1위에 안착했고 그리핀과 담원은 2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A, C, D조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지는 가운데, B조는 서로 팽팽한 양상입니다. J팀은 LMS 지역 중 유일하게 2승이나 거뒀고 저번에 펀플러스도 잡았기에 네 팀 모두 기회를 엿보게 되었습니다. 한편 그리핀은 씨맥 전 감독의 폭로로 상황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관련 내용이 보도되고 있고 그리핀 측에선 아직까지 묵묵부답인 상태입니다. 사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랄 뿐입니다.

 

LCK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SKT T1과 Griffin 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영원한 클래스를 선사해주셨습니다 - SKT T1 vs Clutch Gaming (10/15 오후 11:00)

 

SKT는 몸풀기 마냥 개인기량을 뽐내며 여유롭게 경기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바텀 공략에 들어가며 상대를 압박하더니 '페이커' 아칼리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뒤늦게 합류한 '후니' 블라디미르까지 처치하며 대형 사고를 터트렸다. 후니는 사고의 충격이 컸는지 탑에서 '칸' 아트록스에 솔로킬까지 내줬다. 그리고 이어진 전령 한타에서 SKT는 한타 대박을 냈고 상대 전령을 그대로 가져갔다. 이 한타를 기점으로 클러치 게이밍은 완전히 무너졌다. 페이커는 아킬리로 무쌍을 찍어내고 그 사이 화염용 3개를 가져가며 적진을 더욱 무참히 짓밟았다. 더 이상 저항할 힘이 다 빠지자 S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26분 게임을 마무리했다.

SKT는 전 라인 고른 활약과 페이커-칸의 맹활약으로 '노 히트 노 런'급 기록을 냈다. 이로써 1라운드 전승을 올리고 C조 1위를 굳혔다.

 

'페이커'를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후니' 블라디미르를 솔로킬 내는 모습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바텀의 원조 드러눕기 vs 신흥 드러눕기 - Griffin vs Cloud 9 (10/16 오전 02:00)

 

이번 시즌을 호령한 소나 원딜-탐 켄치와 신흥 바텀 조합 캣타워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13분까지 기회를 엿보다 C9 '블레이버' 엘리스가 탑에서 선취점을 가져가고 1대1 킬 교환을 하고 바텀에서 다시 킬 교환을 했다. 중반에 우위를 점한 쪽은 C9이었다. 그리핀이 적 챔피언을 자르며 막아봤지만 C9이 포탑을 밀고 바론을 가져갔다. 하지만 그리핀은 계속 한타 교전을 열었고 몇 차례 이기자 C9의 사이드 운영을 책임진 '리코리스' 피오라는 교전에 합류하지만 이미 비벼진 뒤였다. 리코리스는 바텀을 밀다가도 팀이 물리면 어쩔 수 없이 합류하며 사이드 푸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후에는 그리핀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바론을 먹은 그리핀은 C9 본진을 사방으로 압박하며 서서히 3 억제기를 밀었다. C9은 강하게 저항해서 한 차례 지켰지만 그리핀은 재정비 후 C9을 밀어붙이고 43분에 넥서스를 파괴한다.

 

'리코리스' 피오라는 팀이 몇 차례 한타에서 지고 사이드 운영이 막혀 더이상 성장을 못했다. 바텀에서 순간이동으로 도주를 시도하다 잡히는 모습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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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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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는 오늘도 치열했습니다. Fnatic은 SKT T1전 패배의 충격이 컸는지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지만 Clutch Gaming을 제압했고 IG는 더 샤이와 루키의 활약으로 Team Lequid를 잡았습니다. Cloud 9은 의외로 Hong Kong Atittude에 고전하며 47분간 대혈투를 끝냈습니다.
오늘 경기로 캣타워(가렌-유미)의 전적은 1승 3패가 되었습니다. 승률은 좋은 편이 아님에도 중후반의 단단함이 좋아보이는지 아직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프나틱 vs 클러치 게이밍과 C9 vs 홍콩 애티튜드 전에서 그 모습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유미를 밴하는 것 또한 고려할 사항으로 꼽힐 것입니다. 캣타워는 분명 공략이 가능하지만 무시못할 능력치를 뽑아내는 픽임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어떤 픽이 눈을 즐겁게 할지 기대됩니다.

2일차 경기 SKT T1과 DAMWON, Griffin전을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 : 난 이미 예고했다 - SKT T1 vs Royal Never Give Up (10/13 오후 09:00)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팀간의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SKT는 RNG와 싸움에서 용호상박의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RNG는  '우지' 자야를 성공적으로 성장시켰고 30분쯤에 4코어템을 뽑아냈다. 승기가 RNG로 기울고 SKT 바텀에서 대치중일 때 '페이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계속 탑 라인을 밀고있었다. RNG가 한타각을 보고있을 때 페이커는 주도적으로 백도어 콜을 했는지 합류하지 않고 계속 탑 라인을 밀며 '칸' 레넥톤이 탑 라인으로 순간이동했고 나머지는 RNG의 귀환을 방해했다. 뒤이어 '테디' 이즈리얼도 순간이동으로 적 본진에 합류해 순식간에 넥서스를 파괴한다.
이번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다운 꿀잼경기를 팬들애게 선사해주었다. 관전 포인트로 초중반 주고받는 접전의 한타와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활약한 '클리드' 그라가스, 트페를 픽한 이유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선 페이커가 백도어를 감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SKT는 대지의 드래곤 2개를 먹었다
2. 순간이동을 3명이 들고 있었다
3. 바텀 한타를 열어봤자 이득을 보기 힘든 상황이다

게임의 흐름이 RNG로 넘어가자 페이커는 이런 조건들을 바탕으로 사이드 운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쯤되면 페이커는 밴픽부터 판을 다 읽고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우지는 풀템을 뽑고도 한타 한번 제대로 못하고 패배한 이 판 최대의 피해자가 되었다.

페이커의 백도어를 시작으로 줄줄이 순간이동을 타고 RNG의 본진을 파괴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도벽중독 - DAMWON Gaming vs ahq eSports Club (10/14 오전 00:00)

담원은 카밀-리 신-아칼리-카이사-레오나로 각자 잘하는 픽을 골랐다. ahq는 이에 맞서 럼블-자르반 4세-키아나-자야-라칸을 꺼냈다. 초반에는 주고받는 교전이 이어졌다. 담원은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베릴' 레오나 벽플이라던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대체로 무난하게 피지컬 차이로 찍어눌렀다. ahq는 '알렉스' 자르반 4세가 좀처럼 힘을 못쓰자 '지브' 럼블도 같이 맥빠졌다. 담원은 ahq에게 상체차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비록 죽었지만 '뉴클리어' 카이사의 몸니시에이팅으로 이 한타를 이기고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다 - Griffin vs G2 (10/14 오전 01:00)

현 세체팀의 벽은 높았다. 그리핀은 시종일관 G2에게 놀아났다. 그리핀은 상체 픽으로 레넥톤-탈리야-이렐리아를 자신있게 꺼냈다. 하지만 G2는 개의치 않고 오른-엘리스-오리아나로 후반 조합을 꺼냈다. 그리핀은 처음부터 꼬였다. '타잔' 탈리야는 초반 정글링과 동선이 지체되었고 그 사이 탑 라인 갱킹을 허용했다. 바텀 한타에서도 킬을 헌납하며 힘든 와중에 '쵸비' 이렐리아는 갱승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연이어 한타에서 패하며 바론을 내줬고 G2는 넥서스를 여유롭게 파괴했다.
그리핀은 롤드컵 전에 감독이 경질되는 일이 있었다. LCK 승격 이후 가장 잘 나가는 팀으로 급부상했고 준우승 3회를 달성하며 차세대 강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대표-감독간 내부갈등이 계속 이어졌고 롤드컵 열흘 전 감독이 공석으로 빈 채 대회를 기다려야했다. 이번 경기는 감독의 부재가 느껴졌다. 밴픽과 한타, 운영은 이전의 그리핀이 아니었다. 그리핀만의 색은 사라졌고 평범한 팀이 된 것 같았다.
 
G2의 벽은 아직 높게만 느껴진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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