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FA 신분이 된 이후 김정균 감독과 공식 결별 소식을 알렸다. (출처 : T1 공식 SNS)

 

 

T1은 페이커와 함께 SKT T1 LoL 팀 창단 멤버로 2013년부터 꾸준히 코치-감독직으로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던 'Kkoma' 김정균과 결별을 알렸습니다. 앞서 김정수 감독이 선임되어서 이미 예상했던 소식이지만 한 시대를 평정한 팀의 트레이드 마크가 떠나는건 아쉽습니다. 어딜가도 T1에서의 활약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동안 LCK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그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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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LPL다운 피터지는 싸움 - Invictus Gaming 1 (패) vs FunPlus Phoenix 3 (승) (11/2 토 20:00~23:30)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아는 LPL 내전이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지만 IG가 이길 거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펀플러스 피닉스는 도인비 원맨팀이 아닌 모두가 잘하는 한 팀이 되어있었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시종일관 만나면 싸우는 수준으로 대난타가 이어지며 LPL식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2세트에서는 42분동안 킬 스코어 29대 31로 팽팽한 난타전이 이어졌고 양팀 4세트 합산 169킬이 쏟아졌다. 승패를 가른건 선수들의 피지컬과 팀워크였다.
IG는 '더 샤이'와 '루키'가 분전했다. 특히 루키는 2세트에서 루시안으로 한타 내내 폭발적인 딜량과 미드상륙작전 등등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쏟아부어 극적인 세트승을 이끌었다. 펀플러스는 '도인비'가 변칙픽으로 꺼내든 노틸러스에 힘입어 팀의 화력 지원에 크게 기여했다. 앞서 1세트에서 럼블로 직접 화력을 퍼붓는데 주력했다면 2세트부터 나온 미드 노틸러스는 한타마다 CC기 연계로 상대 발목을 묶고 팀플레이 지원에 집중했다. 도인비는 팀원을 믿었고 그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다. '김군'은 '더 샤이'가 주춤하는 사이 솔로킬을 따내는 등 선전했고 'Lwx'는 '재키러브'보다 잘했다. '티안', '크리스프'도 제 몫을 다했다. 8강전까지만해도 도인비 원맨팀답게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은 눈에 띄는 활약보다 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들은 어떤 다짐을 했기에 강팀이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결승전에서 누가 오든 4강에서처럼 하나가 된 플레이를 할 것이다.

 

 

 

 

 

 



#절대운영에 무릎꿇은 SKT - G2 eSport 3 (승) vs SKT T1 1 (패) (11/3 일 20:00~00:00)

SKT는 굴직한 커리어를 많이 남겼지만 2017년 롤드컵 준우승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고, 다시 복귀한 이번 롤드컵은 지난 MSI에서 G2에 아쉽게 패배하고 4강에서 리매치를 가졌다. SKT가 그토록 바라던 복수혈전은 1세트부터 4세트까지 G2의 운영 앞에 무너졌다. 2세트에서 그나마 '칸' 레넥톤과 '클리드' 리 신의 슈퍼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내지 않았던게 위안이다.
전체적으로 SKT가 유리할 때 끝까지 지키지 못했고 G2가 불리할 때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G2는 내줄 건 확실하게 내주고 잡을 수 있는 먹잇감만을 노렸다. SKT가 용을 먹을 땨 G2는 사이드를 미는 챔피언을 따내고 전령으로 탑 라인이 밀리면 바텀 라인을 쭉 밀었다. 그 선택은 매번 SKT가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따라가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반면 SKT는 3, 4세트에서 승부수를 띄우려는 시도를 몇 차례했지만 번번히 무리수가 되었고 조급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유리한 상황에서 더 앞서가려다 넘어진 꼴이다. 특히 3세트에서 '에포트' 레오나는 빈번하게 잘렸고 자신의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4세트에서 대신 출전한 '마타'가 노틸러스로 이니시를 주도했지만 한타에서 거듭밀리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타에서도 G2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 G2는 바론 버스트를 하던 SKT를 좁은 지형으로 유인했고 '퍽즈' 자야와 '캡스' 라이즈가 프리딜을 넣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캡스' 오리아나가 중후반 핵구슬로 딜링하면서 딸피로 유유히 살아남으며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
G2는 끝끝내 어나더 레벨의 위용을 펼치며 창단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SKT가 전성기 시절 보여준 LCK식 운영, 거기에 하나 더 얹고 G2가 LEC식 운영으로 SKT를 무너뜨린 이 경기로 LCK가 더이상 운영의 선두주자가 아님을 다시 증명했다. 



천하를 호령하던 LCK는 이제 없다. 아주부 프로스트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SKT와 삼성(현 젠지)이 5년 동안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LCK의 독식이 이어졌지만 그 사이 타 지역의 강팀들은 피지컬과 운영능력을 서서히 끌어올려 LCK를 능가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그 과정이 작년과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는 강한 지역이 아닌 강팀이 승리를 거머쥐고 이긴 팀이 강팀이 되는 시대가 열렸다. 덕분에 앞으로 주최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더욱 팽팽하고 흥미진진한 대결이 계속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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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10/28일 8강 3-4경기까지 마무리되고 4강 매치업이 결정되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아쉽게도 담원이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한-중 결승 매치를 기대하기엔 아직 더 지켜봐야겠네요. 하지만 SKT에겐 더욱 드라마틱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LCK 19 스프링 우승, 하지만 MSI에서 G2에 역스윕 탈락 후 5연패로 부진했고 9위까지 추락, 9위부터 9연승과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도장깨기를 하며 LCK에서 천하를 호령하고 이제는 MSI에서 겪은 부진을 털어내고 G2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 가더라도 IG를 만나게 된다면 더욱 이기고 싶겠죠. LCK는 1팀만 남았지만 SKT는 오히려 리매치에 희열을 느끼고 칼을 갈고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높았던 국제무대의 벽에서 최선을 다한 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SKT만 열심히 응원해야겠네요.

LCK 8강 2일차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8강 2일차 일정 - 매치1 : 20:00~, 매치2 : 00:00~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상상 그 이상의 탑솔러 - SKT T1 3 (승) vs Splyce 1 (패) (10/27 20:00~00:00)

이번 롤드컵 8강팀 최약체가 우승 후보 0순위를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플라이스는 각자 자신 있는 픽을 쥐고 최대한 분전했다. SKT는 테스트라도 하는 듯 상대 픽에 공략하는 픽을 꺼냈다. 특히 탑에서 카운터 픽이 두드러졌다. 1세트 갱플랭크를 꺼내 든 '비지삭시'를 신나게 두들긴 '칸' 루시안, 4세트 레넥톤이 고기 반죽이 되도록 때린 퀸은 SKT 4강 견인에 큰 공이 되었다. 이 두 세트 동안 탑차이는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격차를 보여줬다. 레넥톤이 그렇게 불쌍해 보이기는 솔랭 이후로 처음 봤다. 마치 동물원에 갇혀있는 처량한 신세의 악어가 되어버렸다. 칸이 '조커'모드로 탑의 최고봉을 찍고 있을 때 중원에서는 클리드가 완벽한 운영을 펼쳤고 에포트는 불안한 모습이 여전히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몸니시에이팅'으로 한타 승리에 기여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스플라이스는 SKT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1세트를 따냈다. 그 팀은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8강까지 올라온 것도 이변이라 할 만큼 전력 평가가 낮았다. 8강 어느 팀이 붙어도 질 것 같다고 느꼈다. 이 경기를 보고 한 가지 느낀 건 8강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생각보다 강해졌다. 4강은 더 강할 것이다.

'칸' 퀸은 사실상 5:1을 상대하면서 2명을 데려갔다. 그 사이 여유롭게 넥서스를 파괴하는 SKT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그랜드슬램에 두 계단/아직은 경험치를 쌓아야 할 때 - DAMWON 1 (패) vs G2 3 (승) (10/28 00:00~04:00)

"스크림과 많이 달랐다."
담원이 G2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IG를 꺾고 올라온 8강이라 더욱 아쉬운 결과다.
G2나 담원이나 둘 다 실력은 뛰어났으나 G2의 전략이 더 두드러졌다. 탑에서 '너구리'는 1대 다수의 다이브 앞에 무릎을 꿇었다. G2는 시종일관 너구리를 꽁꽁 묶으며 탑 주도권을 사실상 박탈했다. 미드에서는 G2의 아칼리 필밴으로 '쇼메이커'를 시작 전에 견제했고 '얀코스'가 맵 전체를 잘 풀어준 덕에 미드/바텀 '캡스', '퍽즈'는 자연스럽게 성장했다. 강렬히 맞서 싸우는 담원을 노련하게 제압할 줄 알고 있는 듯이 약점 공략에 충실했던 G2는 그렇게 신흥 강팀을 다소 쉽게 꺾었다.

담원은 밴픽부터 G2의 강한 초반 공세에 밀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한타에서 따라잡으며 2세트를 따냈지만 담원만의 플레이메이킹은 보이지 않았고 4세트가 돼서야 조금씩 깨어났다. 하지만 때는 늦은 뒤였고 담원은 G2에게 4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담원은 분명 잘 싸웠다. 하지만 '로열로더'가 쉬운 일인가.

이번 LCK 2-3 시드는 신흥강자들이다. SKT는 창단 첫 해 LCK를 뒤흔들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그런 걸 보면 SKT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새삼 느껴진다. 담원 또한 승격 첫 해 많은 걸 이뤘지만 아쉽게도 여기서 끝이 났다. 그러나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앞으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팀이란 걸 보여줬고 내년에도 분명히 선전할 것이다.

 

 

 

 

담원은 G2가 스스로 정한(?) 무덤자리에서 한타 대승을 하고 2세트를 가져갔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4강 대진표

 

IG vs FPX - 11/2(토) 20:00

SKT vs G2 - 11/3(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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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이 그리핀에 이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전승에는 실패했지만 그 덕분에 프나틱이 8강을 가는 이변이 벌어졌죠. 이로 인해 우지 선수는 롤드컵에서 결승, 4강, 8강, 16강에서 모두 SKT에게 탈락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페이커와 우지는 롤드컵에서 가장 오랫동안 우열을 겨룬 각국 인기스타입니다. 우지는 다른 우승컵은 다 들어 올렸어도 항상 페이커의 존재로 롤드컵 우승을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SKT가 조별리그 순위를 조작(?)하는 바람에 탈락에 간접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실 프나틱 경기력이 1라운드에 비해 폼을 되찾고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지요. SKT가 프나틱 경기 패배를 어떻게 피드백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토너먼트에서도 중요할 겁니다. 단순히 져준 게 아니라 프나틱이 잘해서 이긴 거고 다른 팀들에게 약점이 드러났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 약점은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고 우승이 목표라면 분명 다른 전략도 대비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LCK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한 번의 실수로 승패가 뒤집혔다

SKT와 RNG의 두 번째 맞대결도 팽팽한 싸움으로 30분간 대치했다. RNG '카사' 자르반 4세는 감전 룬을 들어 초반 교전 위력애 힘을 실었고 미드에서 '페이커' 라이즈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11분에 전령 한타에서 SKT가 전령을 잡았지만 RNG가 밀어붙이며 SKT는 전령의 눈을 먹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용 한타에서 SKT는 한타 승리와 화염 용을 모두 챙겼다. RNG는 분전하며 SKT를 몇 차례 잘라먹고 바론을 가져갔다. SKT는 RNG의 무리한 틈을 놓치지 않고 잘 막아내며 더 이상의 스노우볼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두 차례 한타에서 RNG가 허무하게 무너지며 SKT가 승리했다. RNG는 '에포트' 레오나를 잡느라 스킬이 다 빠진 상태였고 그 틈을 파고든 SKT에게 모두 잡히고 말았다. 레오나가 오랫동안 버텨준 덕에 RNG의 판단은 승패를 좌우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셈이다. 결국 SKT를 한 번도 잡지 못한 RNG는 8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한번만 져주는 겁니다

SKT는 이미 8강행을 확정 지어가는 단계였고 프나틱은 8강행을 위해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클러치 게이밍을 제압한 프나틱은 이 경기를 이기면 8강행 가능성을 올릴 수 있었다. 승리의 여신은 간절한 자에게 손을 들어줬다. 초반에는 SKT가 소득을 챙겼지만 프나틱의 간절함으로 흐름이 바뀐다. 한타에서 계속 주도권을 잡은 프나틱은 바론을 먹은 시점에서 굳히기에 나섰다. SKT는 막대한 골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프나틱에 연승이 끊겼다. '네메시스' 베이가는 SKT의 위협에 당하지 않고 무난히 성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폭딜은 메서워졌다. 이로써 프나틱은 RNG와 8강행 최종전만을 남겨뒀다.

 



#둘 중에 이기는 놈만 살려준다

SKT와 RNG가 클러치 게이밍을 잡고 클러치 게이밍은 결국 전패를 하고 만다. 클러치 게이밍은 북미 대표 3시드로 출전해 죽음의 조에서 승리 자판기 역할을 피할 수 없었다. SKT는 조 1위를 확정 지었고 RNG는 프나틱과의 최종전을 치러야 했다. 승패가 동률이어서 이 한판으로 8강행이 정해지는 상황, 두 팀은 SKT에 의해 2위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경기를 앞뒀다.
경기 양상은 팽팽했지만 프나틱이 조금씩 앞섰다. 프나틱은 중요한 판에서 2인 바론 사냥을 하는 강수를 뒀다. '네메시스' 카시오페아와 '브록사' 그라가스가 기습 바론을 두 차례 시도한 끝에 바론을 먹고 RNG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RNG는 거세게 저항해봤지만 프나틱은 골드 격차를 벌려놓고 다소 여유롭게 바론 운영으로 더 밀어붙였다. 프나틱은 '힐리생' 파이크가 탑 라인을 밀며 미드와 함께 2억제기를 먼저 밀어놓고 정비 후에 바텀 라인에서 교전을 벌였다. 파이크는 교전하는 사이 쌍둥이 포탑 체력을 야금야금 깎아냈다. RNG 정력이 찢어진 시이 프나틱은 하나 둘 상대를 잡아내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C조 최종 결과

1. SKT T1 (LCK) 5-1

2. Fnatic (LEC) 4-2

3. Royal Never Give Up (LPL) 3-3

4. Clutch Gaming (LCS)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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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과 C9 경기를 마지막으로 LCK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SKT는 3승으로 C조 1위에 안착했고 그리핀과 담원은 2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A, C, D조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지는 가운데, B조는 서로 팽팽한 양상입니다. J팀은 LMS 지역 중 유일하게 2승이나 거뒀고 저번에 펀플러스도 잡았기에 네 팀 모두 기회를 엿보게 되었습니다. 한편 그리핀은 씨맥 전 감독의 폭로로 상황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관련 내용이 보도되고 있고 그리핀 측에선 아직까지 묵묵부답인 상태입니다. 사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랄 뿐입니다.

 

LCK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SKT T1과 Griffin 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영원한 클래스를 선사해주셨습니다 - SKT T1 vs Clutch Gaming (10/15 오후 11:00)

 

SKT는 몸풀기 마냥 개인기량을 뽐내며 여유롭게 경기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바텀 공략에 들어가며 상대를 압박하더니 '페이커' 아칼리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뒤늦게 합류한 '후니' 블라디미르까지 처치하며 대형 사고를 터트렸다. 후니는 사고의 충격이 컸는지 탑에서 '칸' 아트록스에 솔로킬까지 내줬다. 그리고 이어진 전령 한타에서 SKT는 한타 대박을 냈고 상대 전령을 그대로 가져갔다. 이 한타를 기점으로 클러치 게이밍은 완전히 무너졌다. 페이커는 아킬리로 무쌍을 찍어내고 그 사이 화염용 3개를 가져가며 적진을 더욱 무참히 짓밟았다. 더 이상 저항할 힘이 다 빠지자 S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26분 게임을 마무리했다.

SKT는 전 라인 고른 활약과 페이커-칸의 맹활약으로 '노 히트 노 런'급 기록을 냈다. 이로써 1라운드 전승을 올리고 C조 1위를 굳혔다.

 

'페이커'를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후니' 블라디미르를 솔로킬 내는 모습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바텀의 원조 드러눕기 vs 신흥 드러눕기 - Griffin vs Cloud 9 (10/16 오전 02:00)

 

이번 시즌을 호령한 소나 원딜-탐 켄치와 신흥 바텀 조합 캣타워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13분까지 기회를 엿보다 C9 '블레이버' 엘리스가 탑에서 선취점을 가져가고 1대1 킬 교환을 하고 바텀에서 다시 킬 교환을 했다. 중반에 우위를 점한 쪽은 C9이었다. 그리핀이 적 챔피언을 자르며 막아봤지만 C9이 포탑을 밀고 바론을 가져갔다. 하지만 그리핀은 계속 한타 교전을 열었고 몇 차례 이기자 C9의 사이드 운영을 책임진 '리코리스' 피오라는 교전에 합류하지만 이미 비벼진 뒤였다. 리코리스는 바텀을 밀다가도 팀이 물리면 어쩔 수 없이 합류하며 사이드 푸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후에는 그리핀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바론을 먹은 그리핀은 C9 본진을 사방으로 압박하며 서서히 3 억제기를 밀었다. C9은 강하게 저항해서 한 차례 지켰지만 그리핀은 재정비 후 C9을 밀어붙이고 43분에 넥서스를 파괴한다.

 

'리코리스' 피오라는 팀이 몇 차례 한타에서 지고 사이드 운영이 막혀 더이상 성장을 못했다. 바텀에서 순간이동으로 도주를 시도하다 잡히는 모습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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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는 오늘도 치열했습니다. Fnatic은 SKT T1전 패배의 충격이 컸는지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지만 Clutch Gaming을 제압했고 IG는 더 샤이와 루키의 활약으로 Team Lequid를 잡았습니다. Cloud 9은 의외로 Hong Kong Atittude에 고전하며 47분간 대혈투를 끝냈습니다.
오늘 경기로 캣타워(가렌-유미)의 전적은 1승 3패가 되었습니다. 승률은 좋은 편이 아님에도 중후반의 단단함이 좋아보이는지 아직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프나틱 vs 클러치 게이밍과 C9 vs 홍콩 애티튜드 전에서 그 모습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유미를 밴하는 것 또한 고려할 사항으로 꼽힐 것입니다. 캣타워는 분명 공략이 가능하지만 무시못할 능력치를 뽑아내는 픽임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어떤 픽이 눈을 즐겁게 할지 기대됩니다.

2일차 경기 SKT T1과 DAMWON, Griffin전을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 : 난 이미 예고했다 - SKT T1 vs Royal Never Give Up (10/13 오후 09:00)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팀간의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SKT는 RNG와 싸움에서 용호상박의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RNG는  '우지' 자야를 성공적으로 성장시켰고 30분쯤에 4코어템을 뽑아냈다. 승기가 RNG로 기울고 SKT 바텀에서 대치중일 때 '페이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계속 탑 라인을 밀고있었다. RNG가 한타각을 보고있을 때 페이커는 주도적으로 백도어 콜을 했는지 합류하지 않고 계속 탑 라인을 밀며 '칸' 레넥톤이 탑 라인으로 순간이동했고 나머지는 RNG의 귀환을 방해했다. 뒤이어 '테디' 이즈리얼도 순간이동으로 적 본진에 합류해 순식간에 넥서스를 파괴한다.
이번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다운 꿀잼경기를 팬들애게 선사해주었다. 관전 포인트로 초중반 주고받는 접전의 한타와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활약한 '클리드' 그라가스, 트페를 픽한 이유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선 페이커가 백도어를 감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SKT는 대지의 드래곤 2개를 먹었다
2. 순간이동을 3명이 들고 있었다
3. 바텀 한타를 열어봤자 이득을 보기 힘든 상황이다

게임의 흐름이 RNG로 넘어가자 페이커는 이런 조건들을 바탕으로 사이드 운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쯤되면 페이커는 밴픽부터 판을 다 읽고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우지는 풀템을 뽑고도 한타 한번 제대로 못하고 패배한 이 판 최대의 피해자가 되었다.

페이커의 백도어를 시작으로 줄줄이 순간이동을 타고 RNG의 본진을 파괴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도벽중독 - DAMWON Gaming vs ahq eSports Club (10/14 오전 00:00)

담원은 카밀-리 신-아칼리-카이사-레오나로 각자 잘하는 픽을 골랐다. ahq는 이에 맞서 럼블-자르반 4세-키아나-자야-라칸을 꺼냈다. 초반에는 주고받는 교전이 이어졌다. 담원은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베릴' 레오나 벽플이라던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대체로 무난하게 피지컬 차이로 찍어눌렀다. ahq는 '알렉스' 자르반 4세가 좀처럼 힘을 못쓰자 '지브' 럼블도 같이 맥빠졌다. 담원은 ahq에게 상체차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비록 죽었지만 '뉴클리어' 카이사의 몸니시에이팅으로 이 한타를 이기고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다 - Griffin vs G2 (10/14 오전 01:00)

현 세체팀의 벽은 높았다. 그리핀은 시종일관 G2에게 놀아났다. 그리핀은 상체 픽으로 레넥톤-탈리야-이렐리아를 자신있게 꺼냈다. 하지만 G2는 개의치 않고 오른-엘리스-오리아나로 후반 조합을 꺼냈다. 그리핀은 처음부터 꼬였다. '타잔' 탈리야는 초반 정글링과 동선이 지체되었고 그 사이 탑 라인 갱킹을 허용했다. 바텀 한타에서도 킬을 헌납하며 힘든 와중에 '쵸비' 이렐리아는 갱승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연이어 한타에서 패하며 바론을 내줬고 G2는 넥서스를 여유롭게 파괴했다.
그리핀은 롤드컵 전에 감독이 경질되는 일이 있었다. LCK 승격 이후 가장 잘 나가는 팀으로 급부상했고 준우승 3회를 달성하며 차세대 강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대표-감독간 내부갈등이 계속 이어졌고 롤드컵 열흘 전 감독이 공석으로 빈 채 대회를 기다려야했다. 이번 경기는 감독의 부재가 느껴졌다. 밴픽과 한타, 운영은 이전의 그리핀이 아니었다. 그리핀만의 색은 사라졌고 평범한 팀이 된 것 같았다.
 
G2의 벽은 아직 높게만 느껴진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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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롤드컵의 여정, 그룹 스테이지가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개막전인 SKT와 Fnatic의 대결을 시작으로 치열한 단판 전이 열렸는데요, 쟁쟁한 메이저 리그 팀들 간의 경쟁 구도와 이변은 이번 롤드컵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경기도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J팀이 LPL 1번 시드 FunPlus Phoenix를 꺾은건데요, 확실히 각 리그에서 잘 나가는 팀들이 올라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을 늦춰선 안될 것입니다.

 

그럼 그룹 스테이지 1일차 SKT T1과 DAMWON Gaming의 경기를 살펴보시죠

 

 

#이것이 정녕 SKT의 픽인가 - SKT T1 vs Fnatic (10/12 오후 09:00)

 

프나틱이 캣타워를 먼저 꺼내든꺼내 든 것을 확인하고 케일-트리스타나를 꺼내 든 SKT는 케일을 바텀으로 보내는 변수를 만들었다. 트리스타나가 바텀을 압박하는 것보다 케일의 안정적인 성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히려 교전 합류가 용이해졌다.

SKT는 프나틱 레드 진영 인베이드로 거세게 압박을 시작했다. 레드를 뺏지는 못했지만 '페이커' 트리스타나가 '레클레스' 가렌을 처치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11분경 바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SKT는 그래도 용까지 가져갔다. 이후에도 한타에서 이득을 챙기고 '네메시스' 라이즈가 라인 스플릿 도중 궁국기를 두 차례 쓰게 만들었다. '칸' 아칼리가 바텀에서 스플릿 도중 잘렸지만 최대한 시간을 벌어줬고 그 사이 SKT는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프나틱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쫓아갔지만 이후 한타에서 대패하며 SKT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는 SKT의 픽, 전략에 있다. 캣타워는 초반에 버텨야하는 조합이고 케일 또한 그렇다. 바텀에서 성장을 하는 동안 상체가 이득을 보는 전략을 선택한 SKT는 오브젝트 싸움과 한타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케일을 바텀으로 보내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데 성공했고 그 사이 미드 트리스타나는 9/0/8의 압도적인 KDA 전적을 만들어냈다. 다른 팀들은 SKT의 변칙 픽에 비상이 걸렸고 SKT가 이후 경기에서 어떤 변칙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트리스타나와 케일의 지속 딜은 후반 한타에서 빛을 발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탈북미 노장들의 근본 POWER - DAMWON Gaming vs Team Liquid (10/13 오전 00:00)

 

담원이 베이가 원딜을 꺼냈지만 상대는 개의치 않았다. 초중반 한타에서 담원이 이겼지만 팀 리퀴드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해졌다. 너구리는 이번에도 도벽 블라디미르를 꺼내 들었다.

팀 리퀴드는 '엑스미시' 자르반 4세의 바텀 갱킹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초중반 한타에서 담원이 잘 싸웠지만 팀 리퀴드는 후반을 보고있었다. 게임은 22분경 한타로 뒤집혔다. 담원은 레드 진영 한타에서 대패하며 팀 리퀴드에게 바론을 내줬다. 조합상 지속 딜에 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팀 리퀴드는 후반 한타에서 '더블리프트' 카이사가 쿼드라 킬을 달성하며 담원을 제압했다.

팀 리퀴드는 담원의 밴픽 전략에 개의치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MSI 4강에서 IG를 무참히 짓밟고 준우승을 한 팀이다. 담원의 다음 경기를 기대할만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노련함을 파괴하는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담원은 경험이 많이 고프다.

 

담원은 이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팀 리퀴드의 관록을 깨는데는 실패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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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 목록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죽음의 조, 농어촌 전형 조... 조 편성이 끝나고 각 팀들의 분석이 오갔다. 이제 본격적인 롤드컵 일정인 그룹 스테이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대가 어떻든 토너먼트 티켓을 가져가는 팀은 각 조당 2장뿐이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한국 팀 경기 일정을 살펴보자

 

10/12(토)

오후 9시 - SKT T1 vs Fnatic

 

10/13(일)

오전 0시 - DAMWON Gaming vs Team Liquid

오후 9시 - SKT T1 vs Royal Never Give Up

 

10/14(월)

오전 0시 - DAMWON Gaming vs AHQ E-Sports Club

오전 1시 - Griffin vs G2 Esport

오후 10시 - DAMWON Gaming vs Invictus Gaming

 

10/15(화)

오전 2시 - Griffin vs Hong Kong Attitude

오후 11시 - SKT T1 vs Clutch Gaming

 

10/16(수)

오전 2시 - Griffin vs Cloud 9

 

10/18(금)

오후 22시 - Griffin vs Cloud 9

 

10/19(토)

오전 0시 - Griffin vs Hong Kong Attitude

오전 3시 - Griffin vs G2 Esport

오후 9시 - SKT T1 vs Royal Never Give Up

오후 11시 - SKT T1 vs Fnatic

 

10/20(일)

오전 1시 - SKT T1 vs Clutch Gaming

오후 10시 - DAMWON Gaming vs Team Liquid

 

10/21(월)

오전 0시 - DAMWON Gaming vs Invictus Gaming

오전 1시 - DAMWON Gaming vs AHQ E-Sports Club

 

 

쟁쟁한 메이저 리그들만 모인 A-B-D조에 속한 LCK지만 여기서 이기지 못하면 토너먼트에서도 졸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지금부터는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세계에 다시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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