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인원 20만 명을 돌파한 '그리핀 사태' 재조사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드디어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해당 청원은 '라이엇 코리아의 그리핀,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 김대호 감독의 징계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합니다'란 제목으로 지난 2019년 11월 2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고 일주일 만에 답변 필요 인원수 20만 명을 채우면서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17일에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청와대 국민청원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채널를 통해 그리핀 사태 재조사 요구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다음은 공식 청원답변 내용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입니다. 오늘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이스포츠팀 '그리핀' 전 감독의 징계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신 청원에 답변드리겠습니다. 
 
이번 청원은 2019년 11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총 20만 8천여 명의 국민께서 동의해 주셨습니다.
 
먼저 청원의 계기가 된 본 사건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스포츠팀인 ‘그리핀’이 미성년 선수의 이적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 강요와 협박 및 불공정 계약이 있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운영위원회, (이하 LCK운영위원회) 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즉시 자체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계약과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그리핀' 전 대표 조 모 씨에게는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와 함께 사법기관의 조사를 요구했고, ‘그리핀’의 전 감독 김 모 씨에게는 선수를 상대로 폭언 및 폭행을 했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청원인께서는 △LCK 운영위원회의 징계발표에 대해 조사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셨습니다.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김 전 감독의 혐의에 대해서 ‘명확한 증거 없이, 폭행과 폭언의 수위도 언급되지 않은 채’ 피해자의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조사였고, △내부 규정보다 과도한 징계를 부여하는 것은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성 징계로 보이므로 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셨습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우리나라 이스포츠계에 본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큰 책임을 느끼며 이스포츠를 응원하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번 청원을 계기로 꼼꼼하고 치밀하게 제도와 정책을 점검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습니다.
 
청원인께서 요청하신 ‘징계 재조사’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고, 정부가 추진할 제도개선 계획에 대해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징계 재조사 관련입니다. LCK 운영위원회는 청원의 계기가 된 2019년 11월 20일 징계발표 이후, 일주일 뒤 징계와 관련해 추가입장을 발표했습니다. 
 
LCK 운영위원회는 김 전 감독의 징계 관련하여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위원회는 김 전 감독에게 부과된 징계 적용을 유보하고 사법기관을 포함한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재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관련자들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위원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LCK 운영위원회는 ‘팀 그리핀’의 미성년 선수의 불공정 계약체결과 관련해 기존 징계와 더불어 해당 사건과 관련된 ‘팀 그리핀’의 모기업인 ‘스틸에잇’의 경영진 지분 관계를 포함, 경영 관계 전부를 정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2019년 12월 26일, ‘스틸에잇’은 해당 사건 관련된 조 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다섯 명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본 발표에서 “이들은 2020년 1월 1일부터 관련 기업과 팀의 모든 경영, 사업, 의사결정 등에 일체 관여할 수 없으며 보유한 지분의 처분과 관계없이 이사회 의결권도 박탈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후속 조치가 적절하게 내려지는지 끝까지 점검하고,  유사 사례 발생을 적극 방지해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선수가 없도록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다음은 이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에 대해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이스포츠는 올해로 만 20년이 됐습니다. 선수들과 지도자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범접할 수 없는 이스포츠 최강국이라는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이스포츠 선수들을 법과 제도로 보호할 수 있는 기틀이 미진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선수’를 보호하고 불공정 계약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처우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본 청원을 계기로 정부는 ‘이스포츠 선수의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본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이스포츠 선수 관련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보급하겠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불공정 계약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될 것입니다. 정부는 관련 전문가, 업계, 전·현직 선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 안을 올해 3월까지 마련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까지 제정을 완료한 뒤,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 ‘표준계약서’를 공개하고 보급하겠습니다. 그리고 표준계약서 사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이스포츠 업계에 도입을 적극 장려하며, 매년 실태를 조사해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10대 중후반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이스포츠 선수들은 공정하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며 제대로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 채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미성년 선수의 계약과 관련해서 '미성년자 선수를 위한 별도의 표준계약서'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표준계약서가 도입되고 정착되어 이스포츠 선수와 기업 간에 공정한 계약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이스포츠 선수 등록제’가 확대 및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수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제도 중 하나는 ‘선수 등록제’입니다. 
 
현재 이스포츠 일부 종목에 한해 선수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고, 이스포츠 선수 전반에 대한 체계적 관리나 보호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스포츠 선수 등록이 확대되면 객관적인 선수정보와 경기기록 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이를 기초로 연봉계약이나 국내외 이적 계약 등 선수 신분과 관련한 체계적인 보호가 가능할 것입니다.
 
정부는 한국 이스포츠협회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까지 ‘통합선수등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공인된 종목의 모든 선수에 대해 ‘선수등록제’를 시행하고, 빠른 시일 내에 안착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한국이스포츠협회와 이스포츠 종목사가 MOU, 즉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해 선수 등록제가 효과적으로 확대·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을 통해 ‘선수 등록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 이스포츠 선수 보호 시스템을 체계화하겠습니다. 
 
정부는 선수 등록제와 함께 이스포츠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선수와 지도자 모두가 관련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선수들의 심리상담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선수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서나 이적 등에 대한 법률지식 및 세무나 회계에 대한 정보, 경력관리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선수들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 올해 1월 안에 한국이스포츠협회 내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선수들이 불공정 계약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 언제든지 고충을 상담할 수 있고 제기된 내용에 대해서 권고나 시정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공정상생센터’와도 협력해 이스포츠 선수의 권익을 함께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선 디지털시대의 여가문화이자 미래의 스포츠입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이스포츠가 스포츠의 또 다른 종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게임산업의 강국이고, 문재인정부의 이스포츠 진흥에 대한 의지 또한 확고합니다.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대한민국의 이스포츠가 올바르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노력을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답변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3677) 

 

 

 

 

국민청원이 올라온 이후 LCK 운영위원회는 징계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음을 말하고 외부기관에 재조사를 의뢰했고 그리핀 모기업 스틸에잇에 기존 핵심 멤버들을 사임하고 다음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팀 경영권을 매각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답변에서 이 사건의 후속 조치가 적절히 이루어지는지 끝까지 점검하고 이번 청원을 계기로 구상한 e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 4가지 방안(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 e스포츠 선수 등록제로 확대 및 정착, e스포츠 선수 보호 시스템 체계화, 분쟁조정위원회 설립)을 내놓았습니다.

 

 

이 청원으로 e스포츠 팬들의 생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그리핀 사건이 다시 대두되는 기폭제 역할은 물론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서 사건을 풀어갔으며 문체부와 법인 등 곳곳에서 그리핀 사건을 비롯한 관련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이 사건은 LCK 측에서 최종 결론을 내놓기 전에도 말이 많았고 비슷한 사건사례들도 있었지만 이 정도로 조명받지는 못한 게 현실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LCK 관계자들의 안일한 판단과 그리핀 관계자들의 졸렬한 대처가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e스포츠도 투명하고 공정한 환경이 조성되는 날이 머지않았을까요? 스타리그의 흑역사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낸 e스포츠 팬들과 이를 외면하지 않은 사람들 덕분에 e스포츠에 봄날이 조금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원문 링크

 

 

라이엇 코리아의 그리핀, 조** 전 그리핀 대표, 김** 현 DRX 감독의 징계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블로그 이미지

골딱이바위게

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

 

 

 

 

 

 

그리핀 감독 cvMax, 롤드컵 앞두고 팀과 결별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팀 그리핀 입니다. 그리핀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김대호(cvMax) 감독과 상호 협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2년동안 그리핀과 함께 해주신 김대호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

im7hemist0cles.tistory.com

 

 

그리핀-cvMax 김대호 감독, 결별 이전부터 불화가 있었다

어제(9월 26일) 저녁 11시에 아프리카 tv BJ 이상호의 개인 방송을 통해 본인이 직접 현 상황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두 번째 준우승 이후로 조규남 대표와 사소한 충돌이 생겼고, 섬머 결승 2주 전부터 크게 반..

im7hemist0cles.tistory.com

 

 

재점화된 그리핀 대표-cvMax 결별 사건

오늘 새벽 그리핀은 홍콩 애티튜드와의 경기에서 롤드컵 첫 승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화제가 된 내용은 따로 있었는데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소드와 바이퍼가 "김대호 전 감독님이 방송에서 팀과 무관한 말을..

im7hemist0cles.tistory.com

 

 

라이엇 본사, 언론, 정치인까지 참전한 '그리핀 사건', E-스포츠에 표준계약서 정립되나

9월 말 cvMax의 결별 오피셜과 소드-바이퍼 인터뷰 이후 그리핀 전 감독이 개인방송에서 그리핀 내부 사정을 폭로하면서 조명을 받기 시작한 그리핀 사건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롤드컵 시즌이 한창인 10월..

im7hemist0cles.tistory.com

 

 

그리핀 '도란' 게임 내 불건전 행위로 처벌, 진상규명은 언제쯤?

지난 11월 14일에 LCK 운영위원회에서 게임 내 불건전 행위로 '도란'에 1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80만원 처벌을 내렸습니다. 경기 출장 정지 처벌은 2020 LCK 스프링에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경기에..

im7hemist0cles.tistory.com

 

 

[그리핀 사건] LCK는 최종결론 발표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그동안 많이도 기다렸다. 드디어 기다리던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첫 문단에서 '김대호 감독과 조규남 그리핀 대표의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아니, 이거 기사 잘못 쓴 거 아냐?" 잘못..

im7hemist0cles.tistory.com

 

 

[그리핀 사건] '씨맥' 김대호 징계 유보-카나비 FA-스틸에잇 정리 처분, LCK운영위원회 추가 입장 및 조치 사항 공지

그리핀 사건이 점점 정의로운 판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공지사항 리그 오브 레전드 그리핀 사건 관..

im7hemist0cles.tistory.com

 

 

[그리핀 사건] KeSPA 표준계약서에서도 불공정성 드러났다

정말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수준이 양파를 넘어섰습니다. 이 사태의 썩은 근본이 모두 공식적으로 밝혀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핀 사건이 쏘아올린 작은 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단독]KeSPA 표준계..

im7hemist0cles.tistory.com

 

 

까도까도 끝이 없는 썩은 뿌리를 다시 돌아봤습니다. 우리는 이전에도 스타리그(STAR-LEAGUE) 시절에 뼈아픈 사건을 한차례 겪어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악의 근원지는 건재하다는 사실을 다시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칫 이 사건이 이대로 묻을뻔했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줬습니다. 그리핀 사건은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 해결할 문제는 많아 보입니다. 그리핀 사건을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골딱이바위게

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

(출처 : 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그리핀 사건이 점점 정의로운 판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공지사항

 

 

리그 오브 레전드

그리핀 사건 관련 LCK운영위원회 추가 입장 및 조치 사항 작성자 : Rioter52 --> --> 안녕하세요, LCK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입니다. 지난 20일 <그리핀 사건 관련 LCK운영위원회 최종 조사 결과 발표(이하 “최종 발표”)>가 공지된 이후, 많은 e스포츠 팬분들께서 심각한 우려를 표현해 주셨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 청원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분들께서 운영위의 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 주셨으며, 징계 내용 및 절

www.leagueoflegends.co.kr

 

 

블로그 이미지

골딱이바위게

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출처 : LCK 운영위원회 그리핀 사건 최종결론문 일부/드래곤 X Official)

 

 

그동안 많이도 기다렸다. 드디어 기다리던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첫 문단에서 '김대호 감독과 조규남 그리핀 대표의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아니, 이거 기사 잘못 쓴 거 아냐?" 잘못 본건 나였다...

 

어째서 폭언/폭력과 폭언/폭력 경력+α(갖가지 만행들)의 형량이 동일할 수가 있을까? 그리핀, 스틸에잇은 퇴출당해도 모자랄 판에 방관 죄로 벌금 1억 원이 끝이라니 상식적으로 한참 잘못된 판결이다.

 

이 사건은 향후 법정에서 다시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는 한낱 우물 안 개구리들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 아니 애초에 이 사건들을 낱낱이 알려준 건 개구리들이 아니라 한 국회의원이 다했다. 과연 이렇게 마무리될까? 대중들이 인정하지 않은 판결은 그저 '그들만의' 잣대로 세운 판결에 불과할 것이다.

 

한편 김대호 감독은 당장 드래곤 X에서 감독직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이 잘 해결되고 비시즌 이후에도 무사히 감독직을 맡을 수 있을까?

 

 

 

블로그 이미지

골딱이바위게

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

 

 

 

 

 

 

지난 11월 14일에 LCK 운영위원회에서 게임 내 불건전 행위로 '도란'에 1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80만원 처벌을 내렸습니다. 경기 출장 정지 처벌은 2020 LCK 스프링에서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경기에서 불건전 행위를 접수했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확실한 정황을 알 수 없지만 전적 검색을 해보면 어떤 판인지 짐작만 갈 뿐입니다.

 


한편 네티즌의 관심은 도란 선수의 처벌보다 '그리핀 사건'에 쏠려있습니다. 자기 팀 선수 처벌은 신속하게 일처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건 결과는 언제 나오게 될까요? 조규남 대표의 만행과 카나비 사건, 소드 선수 보호 차원 악플러 고소... 아직도 속이 답답합니다.

 

 

 

 

11월 19일 오전에 LCK 운영위원회에서 최종결론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관련 소식을 확인하세요.

 

 

 

[그리핀 사건] LCK는 최종결론 발표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그동안 많이도 기다렸다. 드디어 기다리던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첫 문단에서 '김대호 감독과 조규남 그리핀 대표의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아니, 이거 기사 잘못 쓴 거 아냐?" 잘못..

im7hemist0cles.tistory.com

 

 

 

 

블로그 이미지

골딱이바위게

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

10/26~10/27일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쟁쟁한 팀들을 뚫고 올라온 8팀이 2주 동안 8강전을 진행합니다. 한국-유럽-중국이 강세인 가운데 하나씩 준비한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탱탱한 조합을 픽하기도 하고 자신 있는 픽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두 경기가 의외로 일방적으로 끝난 게 좀 아쉽습니다. 확실히 이번 시즌은 주로 상체 메타이긴 하지만 어느 메타가 딱 고정인 게 아니라서 매 경기마다 키포인트가 다른 신선함을 맛볼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럼 LCK 8강 1일차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8강 1일차 일정 - 매치1 : 19:00~, 매치2 : 23:00~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탑 차이가 극명했던 상체전 - Griffin 1 (패) vs Invictus Gaming 3 (승) (10/26 19:00~23:00)

 

그리핀은 IG의 예상에서 벗어난 밴픽 전략을 꺼내 들었는데 쵸비에게 세트 내내 탱커를 쥐어주고 소드의 필승 카드 ‘제이스’를 비롯한 브루져를, 바텀에 딜러를 전담하는 픽을 주로 했다.

1세트에선 캣타워 ‘바이퍼’ 가렌의 선취점과 함께 그리핀이 바텀 갱킹을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IG는 전령 싸움에서 전령을 뺏고 ACE를 띄워 배로 갚아주며 화답했다. 이후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IG가 바론 한 타에서 ‘루키’ 키아나의 이니시를 시작으로 다시 그리핀을 모두 잡아내며 ACE를 띄웠다. 시종일관 싸움의 끝은 후반으로 갈수록 IG에게 넘어갔고 그리핀은 점점 무너졌다. 마지막 한 타에서 3탱의 한계가 드러나며 IG가 넥서스를 파괴한다.

이후 바텀은 내내 자야-라칸으로 화력을 올렸고 나머지 픽은 그대로 유지했다. 3세트 ‘바이퍼’ 자야가 펜타킬 등 활약해준 부분을 제외하면 ‘더샤이’ 강승록의 활약을 포함해 IG의 단단해지는 팀파워가 더욱 두드러졌다. 결국 경기 흐름이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IG는 3대 1로 그리핀을 꺾고 첫 번째로 4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를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ㅌㅊㅇ’다. 경기 도중과 이후에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이 아닐까. 소드는 현 상황을 떠나서 더 샤이에 비해 나은 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특히 1세트 그리핀이 킬 스코어를 앞서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골드는 IG가 앞서있었는데 중반 ‘더 샤이’ 야스오와 ‘소드’ 나르의 CS차이가 100개있다. 초반 라인전부터 나르는 밀렸고 탑의 격차는 게임 내내 그리핀을 발목을 잡았다. 이후에도 총 4세트 동안 그 격차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리핀은 4명의 분전으로 최대한 IG에게 저항했지만 소드의 구멍이 너무 컸다. 그리핀, 오른의 여정은 이렇게 쉽게 끝이 났다.

 

 

#여전한 도인비 원맨팀? - FunPlus Phoenix 3 (승) vs Fnatic 1 (패) (10/26 23:00~10/27 03:00)

 

펀플러스의 선전 앞에 프나틱이 무릎을 꿇었다. 프나틱이 스스로 다리를 걸고넘어져 쉽게 무너졌다.

1세트에서 ‘브위포’ 렝가의 선취점, 바텀 한 타가 몇 차례 이어지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프나틱은 첫 세트에서 기선제압을 하고 싶었는지 계속 싸움을 걸었지만 무리하게 싸우다 끊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그사이 ‘도인비’ 라이브는 대장군이 되었고 ‘Lwx’ 자야가 무난히 성장해서 쉽고 빠르게 펀플러스의 넥서스까지 밀었다.

3세트에서 네메시스가 베이가를 꺼내고 좋은 모습으로 활약한 점을 제외하면 네번의 세트 동안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도 도인비가 라이즈로 대량 학살하며 3대 1로 IG와 중국 내전을 만들었다.

그동안 LPL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바텀이 지지부진하며 롤드컵에서는 도인비 원맨팀으로 8강행에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이변을 만든 프나틱을 상대로 Lwx가 도인비의 계속되는 맹활약에 드디어 제대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LPL 서머 결승에서 보여준 펀플러스의 색을 4강 대전에서도 흥미진진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 이미지

골딱이바위게

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

 

 

9월 말 cvMax의 결별 오피셜과 소드-바이퍼 인터뷰 이후 그리핀 전 감독이 개인방송에서 그리핀 내부 사정을 폭로하면서 조명을 받기 시작한 그리핀 사건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롤드컵 시즌이 한창인 10월에도 연일 그리핀 사건 기사가 터지고 있다. 그리핀 전 감독의 폭로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리핀 내부 문제는 이제는 단순히 그리핀 대표-감독 간 갈등을 넘어 그리핀 내부 비리 진상규명까지 드러났다. 단순 갈등으로 끝나지 않고 e-스포츠계의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본사가 직접 나서 관련자들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속 시원한 결론은 나오고 있지 않다.

이런 와중에 정치계에서 발을 뻗었다.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의원 하태경이 '카나비' 구출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SNS에서 “현재 이 대회 주관사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나 조사 범위가 제한적이다. 자신들이 만든 내부 규정에만 한정되어 있다. 또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이해당사자라는 분명한 한계점 때문에 공정한 조사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우려를 표출했고 “의혹 내용이 선수를 보호하기는커녕 순수한 아이에게 협박과 계약 종용을 하고 이익을 편취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심각한 불공정은 이해관계가 있는 업계 사람들만 모여서 얼렁뚱땅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런 불공정한 일로부터 국회 차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약속했고 끝까지 돕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동섭 의원은 e스포츠에 정해지지 않은 표준규정을 마련하여 법적 근거를 세우고 무분별한 불공정 계약으로부터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그리핀 사건 외에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수에게 부당한 계약을 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사건이 터지고 유튜브에서 전 프로 출신의 비슷한 사례가 미투처럼 나오고 있다.

한편 카나비 사건 외에도 그리핀 전 감독의 폭로로 나온 여러 얘기들도 많이 나온 만큼 e-스포츠 선수들이 겪였을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앞으로 청정한 e-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이동섭 의원이 '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법'을 대표발의했다고 소식이 나왔습니다. 만약에 법안이 통과하고 공포되면 3개월 이후에 시행된다고 합니다. 관련 법안이 통과할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향후 게임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골딱이바위게

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

 

 

 

 

 

오늘 새벽 그리핀은 홍콩 애티튜드와의 경기에서 롤드컵 첫 승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화제가 된 내용은 따로 있었는데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소드와 바이퍼가 "김대호 전 감독님이 방송에서 팀과 무관한 말을 자제해달라"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대호 전 감독은 개인방송에서 6시간가량 긴 시간 동안 관련 내용과 썰들을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그리핀이 롤드컵 첫 승을 한 것보다 감독 경질 사건이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오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리핀 대표 조규남과 선수들에게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리핀이 관련 입장을 발표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롤드컵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라 롤드컵 일정을 마치면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겠습니다.

내용을 쭈욱 보고나서 그리핀 이미지는 둘째치고 조규남 대표라는 사람이 얼마나 '꼰대'였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런 사람이 그리핀에 있어서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잠재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LCK 역사상, 아니 전 세계 롤 판에서 커리어 없는 부족한 아마추어 선수들을 모아 2부 리그 7위 팀에서 1부 승격과 1부 리그 준우승 3회 한 팀까지 만들어놓은 감독을 롤드컵 직전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사건은 없습니다. 마주작 감싸는 근본 어디 안 가는구나

네티즌들은 대부분 씨맥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입니다. 이외에도 소드 선수를 비난하고 C9 화이팅을 외치는 내용이 뒤를 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LCK팀이니 응원은 해주겠지만 이전의 그리핀과는 다르게 보는 건 불가피하겠네요. 

2시간 이상 사건 내용을 쭉 살피면서 가장 정리가 잘 된 글 링크 남기며 마치겠습니다.

-조규남-씨맥 썰 정리

 

그리핀 소드 씨맥 방송 언급 자제해라 ( feat. 뒷이야기 비하인드 스토리 감독 경질 해고 롤드컵 그리핀 조규남 소드 타잔 쵸비 바이퍼 리헨즈 불화 왕따 인터뷰 도란 어뷰징 )

그리핀 소드 씨맥 방송 언급 자제 ( feat. 뒷이야기 비하인드 스토리 감독 경질 해고 자중 롤드컵 그리핀 ...

blog.naver.com

-6시간동안 씨맥님이 했던 발언 

 

[롤갤펌] 6시간동안 씨맥님이 했던 발언

---씨맥이 그리핀을 나가게 되기까지--- 1. 써머 결승전 지고 다음 날 선수들은 다 휴가간 상태, 날 부르더니 해고 통보를 함-> 그 때 대화(단편적이고 씨맥이 말한 것만 적음)대표 : 넌 아웃이야대표 : 너 때문에 준결승 3번 한거야(씨맥 : 저 때문에 준결승까지 간겁니다.)씨맥 : 대표님 생각이 그러면 제가 뭘 하든 전 팀을 나가야 되는건가요 ? 선수들은 알고 있나요 ?대표 : 선수들은 아직 모르지만 아마 동의할거고 어, 팀에서 나가씨맥 : 전 이

stbbs.afreecatv.com

 

 

 

 

블로그 이미지

골딱이바위게

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