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골딱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6개월동안 블로그를 방치했던 이유

안녕하세요, 골딱이바위게입니다. 지난 2019년 롤드컵부터 2020 LCK Spring 시즌까지 포스팅하다가 돌연 잠적했는데요 그동안의 근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롤토체스 입문부터 다이아까지 6개월 전

im7hemist0cles.tistory.com

 

 

 

 

한국 시각으로 9월 16일 오후 9시에 롤드컵 조 추첨이 열렸고 VCS(베트남 리그) 2팀의 불참으로 인해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팀 수가 10팀으로 변경되어 총 22팀의 조 추첨이 완료됐습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 추첨 결과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베트남에 발이 묶인 VCS 두 팀이 결국 롤드컵에 불참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인 참가팀이 10팀으로 줄었고 기존 3팀 1조 총 4조 편성에서 5팀 1조 총 2조 편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목할만한 팀은 메이저 리그 4팀과 함께 유니콘스 오브 러브(LCL), 파파라 슈퍼매시브(TCL)가 있습니다.

 

◈플레이-인에서는 LCK를 볼 수 없지만 한국 선수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플레이-인 롤드컵 진출 팀 중에서 한국 선수를 소개합니다.

 

1) LPL(중국)

LGD 게이밍

-피넛(Peanut) : 한왕호, JGL

-크레이머(Kramer) : 하종훈, BOT

 

2) LCS(북미)

팀 리퀴드

-임팩트(Impact) : 정언영, TOP

-코어장전(CoreJJ) : 조용인, SPT

 

3) PCS(동남아시아) : 올해부터 LMS(대만-홍콩-마카오 리그)+LST(기존 동남아시아 리그)가 5년 만에 통합된 리그

PSG 탈론 : ※PSG=파리 생제르망

-탱크(Tank) : 박단원, MID

-리버(River) : 김동우, JGL

 

4) TCL(터키)

파파라 슈퍼매시브

-카카오(KaKAO) : 이병권, JGL

-눈꽃(SnowFlower) : 노회종, SPT

 

5) OPL(오세아니아)

레거시 e스포츠

-토푼(Topoon) : 김지훈, TOP

 

6) LJL(일본)

V3 e스포츠

-부기(Bugi) : 이성엽, JGL

-아처(Archer) : 이근희, BOT

 

 

 

 

#그룹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조 추첨 결과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중국-유럽이 지난 2년 동안 강세를 이어오면서 이번 시즌에도 우승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유럽 강호 G2와 프나틱이 서머 정규 리그에서 좀처럼 힘을 못 쓰면서 작년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레 중국 리그 팀의 1-2시드와 같은 조에 배정되면 죽음의 조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LCK는 각각 B조(1시드 담원), C조(3시드 젠지), D조(2시드 DRX)에 배정됐습니다. B조와 D조는 우승 후보인 징동 게이밍과 TOP e스포츠가 있고 플레이-인에서도 메이저 리그 팀이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꽤나 박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elcome to the hell

 

◈그룹 스테이지에서 LCK 외에 다른 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를 소개합니다

 

1) LPL(중국)

징동 게이밍

-카나비(Kanavi) : 서진혁, JGL

-로컨(LokeN) : 이동욱, BOT

 

2) LCS(북미)

플라이퀘스트

-이그나(IgNar) : 이동근, SPT

 

 

2년 동안 도전자의 위치에서 고전하던 LCK도 점점 세대교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LCK 3팀을 보면서 G2 정도는 해볼 만하겠다 생각이 듭니다.

 

LCK, 이번 시즌에는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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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일정 (11/10 오후 09:00~)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11월 10일 오후 9시를 넘겨서 시작한 결승전 경기는 지역별 강팀들을 뚫고 올라온 두 팀, 저번 대회와 동일한 두 지역의 대결, 동일한 결과로 막을 내렸습니다.

결승전 오프닝 무대로 TRUE DAMAGE의 'GIANT'를 비롯해 Awaken, Phoenix를 열창하며 볼거리를 선사했고 동시에 롤 상점에는 신규 챔피언 '세나'와 TRUE DAMAGE 스킨이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지만 작년 K/DA의 퍼포먼스가 워낙 뛰어나서 상대적인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편, 결승전 일정이 모두 끝나고 차기 롤드컵에 대해 언급했는데 2020년 롤드컵이 상하이에서 열리며 성대한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 FunPlus Phoenix와 G2의 결승전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놈 위에 'Phoenix' - FPX vs G2 전체 경기 흐름

G2는 "이거 줄게, 우린 이거 먹을 거야' 식의 내줄 건 내주면서 대신 챙길 건 확실히 가져가는 신개념 운영방식의 강팀이라면 FPX는 "우리가 다 먹을 거야"식의 자신감 있는 화력을 필두로 잘 싸우는 강팀이다. 운영과 한 타의 대결이었던 대결은 막상 붙어보니 싱겁게도 FPX가 너무나도 쉽게 G2를 가지고 놀았다.
G2가 운영으로 비빌 수준이 아니었다. FP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이변의 희생자가 됐지만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강해졌다. 지난 롤드컵 준우승팀과 우승팀을 격파하면서 단단히 준비한 모양이다. 오프 기간 동안 반대편에서 LCK팀을 쓰러뜨린 G2 경기를 세세하게 분석했다고 경기 내용이 말해줬다.
FPX는 항상 머리 꼭대기에서 G2가 원하는 걸 다 알고 있었고 G2의 운영은 어린이의 투정에 불과했다.

 

 

 


#이제야 빛을 본 '세체정' - FPX vs G2 1~3세트

1세트, '원더' 라이즈가 FPX의 인베에 반피를 잃고 시작한다. '티안' 리 신은 3분에 '도인비' 노틸러스와 탑 라인 3인갱으로 '원더'를 쓰러뜨리며 본격적으로 판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시종일관 탑 라인을 내버려 두지 않고 라이즈를 압박했다. G2는 2딜러 조합상 라이즈를 버릴 수 없었고 원더는 오버 데스를 한 상황에서 묵묵히 CS를 몰아먹으며 가까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30분경에는 용 먹고 텔로 빠지려는 '퍽즈' 바루스를 '티안'이 쫓아갔다. '얀코스' 엘리스가 앞에서 막아보지만 오히려 리 신의 발차기로 개죽음당하고 만다. 티안의 이 한방으로 FPX는 주도권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 G2의 운영으로 중후반을 어떻게든 비벼봤지만 FPX의 화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
2-3세트는 FPX가 더 쉽게 G2를 반죽했다.
2세트 G2의 야라가스-트리스타나는 '크리스프' 갈리오의 도발에 당해낼 수 없었다. '얀코스'가 갱킹을 가도 FPX가 안전한 위치에서 나오지 않아 죽을 쒔다.
3세트는 '도인비'가 현 메타의 세체미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G2가 노틸러스를 가져갔지만 갈리오로 상대를 쥐락펴락하며 적재적소에 팀에게 필요한 챔피언을 꺼냈다.

 


G2는 그랜드슬램을 코 앞에 두고 소환사의 컵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 G2, 아니 유럽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들은 롤드컵 우승을 또 실패했지만 한 해를 휩쓸뻔했던 저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로써 FPX는 역대 4번째 로열 로더 팀이 되었다. 그들 또한 힘든 여정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드라마를 썼고 아직 한국인의 실력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줬다.





결승전을 보고서 전체적인 실력 향상보다도 초반 정글의 역할이 이전보다 많이 중요해진 게 보였다. FPX 정글러 '티안'은 흠잡을 데 없는 실력에도 '도인비'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티안은 꾸준히 노력했고 결승전에서 3연리 신으로 MVP까지 거머쥐며 세체정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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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LPL다운 피터지는 싸움 - Invictus Gaming 1 (패) vs FunPlus Phoenix 3 (승) (11/2 토 20:00~23:30)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아는 LPL 내전이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지만 IG가 이길 거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펀플러스 피닉스는 도인비 원맨팀이 아닌 모두가 잘하는 한 팀이 되어있었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시종일관 만나면 싸우는 수준으로 대난타가 이어지며 LPL식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2세트에서는 42분동안 킬 스코어 29대 31로 팽팽한 난타전이 이어졌고 양팀 4세트 합산 169킬이 쏟아졌다. 승패를 가른건 선수들의 피지컬과 팀워크였다.
IG는 '더 샤이'와 '루키'가 분전했다. 특히 루키는 2세트에서 루시안으로 한타 내내 폭발적인 딜량과 미드상륙작전 등등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쏟아부어 극적인 세트승을 이끌었다. 펀플러스는 '도인비'가 변칙픽으로 꺼내든 노틸러스에 힘입어 팀의 화력 지원에 크게 기여했다. 앞서 1세트에서 럼블로 직접 화력을 퍼붓는데 주력했다면 2세트부터 나온 미드 노틸러스는 한타마다 CC기 연계로 상대 발목을 묶고 팀플레이 지원에 집중했다. 도인비는 팀원을 믿었고 그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다. '김군'은 '더 샤이'가 주춤하는 사이 솔로킬을 따내는 등 선전했고 'Lwx'는 '재키러브'보다 잘했다. '티안', '크리스프'도 제 몫을 다했다. 8강전까지만해도 도인비 원맨팀답게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은 눈에 띄는 활약보다 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들은 어떤 다짐을 했기에 강팀이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결승전에서 누가 오든 4강에서처럼 하나가 된 플레이를 할 것이다.

 

 

 

 

 

 



#절대운영에 무릎꿇은 SKT - G2 eSport 3 (승) vs SKT T1 1 (패) (11/3 일 20:00~00:00)

SKT는 굴직한 커리어를 많이 남겼지만 2017년 롤드컵 준우승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고, 다시 복귀한 이번 롤드컵은 지난 MSI에서 G2에 아쉽게 패배하고 4강에서 리매치를 가졌다. SKT가 그토록 바라던 복수혈전은 1세트부터 4세트까지 G2의 운영 앞에 무너졌다. 2세트에서 그나마 '칸' 레넥톤과 '클리드' 리 신의 슈퍼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내지 않았던게 위안이다.
전체적으로 SKT가 유리할 때 끝까지 지키지 못했고 G2가 불리할 때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G2는 내줄 건 확실하게 내주고 잡을 수 있는 먹잇감만을 노렸다. SKT가 용을 먹을 땨 G2는 사이드를 미는 챔피언을 따내고 전령으로 탑 라인이 밀리면 바텀 라인을 쭉 밀었다. 그 선택은 매번 SKT가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따라가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반면 SKT는 3, 4세트에서 승부수를 띄우려는 시도를 몇 차례했지만 번번히 무리수가 되었고 조급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유리한 상황에서 더 앞서가려다 넘어진 꼴이다. 특히 3세트에서 '에포트' 레오나는 빈번하게 잘렸고 자신의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4세트에서 대신 출전한 '마타'가 노틸러스로 이니시를 주도했지만 한타에서 거듭밀리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타에서도 G2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 G2는 바론 버스트를 하던 SKT를 좁은 지형으로 유인했고 '퍽즈' 자야와 '캡스' 라이즈가 프리딜을 넣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캡스' 오리아나가 중후반 핵구슬로 딜링하면서 딸피로 유유히 살아남으며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
G2는 끝끝내 어나더 레벨의 위용을 펼치며 창단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SKT가 전성기 시절 보여준 LCK식 운영, 거기에 하나 더 얹고 G2가 LEC식 운영으로 SKT를 무너뜨린 이 경기로 LCK가 더이상 운영의 선두주자가 아님을 다시 증명했다. 



천하를 호령하던 LCK는 이제 없다. 아주부 프로스트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SKT와 삼성(현 젠지)이 5년 동안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LCK의 독식이 이어졌지만 그 사이 타 지역의 강팀들은 피지컬과 운영능력을 서서히 끌어올려 LCK를 능가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그 과정이 작년과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는 강한 지역이 아닌 강팀이 승리를 거머쥐고 이긴 팀이 강팀이 되는 시대가 열렸다. 덕분에 앞으로 주최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더욱 팽팽하고 흥미진진한 대결이 계속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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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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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10/28일 8강 3-4경기까지 마무리되고 4강 매치업이 결정되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아쉽게도 담원이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한-중 결승 매치를 기대하기엔 아직 더 지켜봐야겠네요. 하지만 SKT에겐 더욱 드라마틱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LCK 19 스프링 우승, 하지만 MSI에서 G2에 역스윕 탈락 후 5연패로 부진했고 9위까지 추락, 9위부터 9연승과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도장깨기를 하며 LCK에서 천하를 호령하고 이제는 MSI에서 겪은 부진을 털어내고 G2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 가더라도 IG를 만나게 된다면 더욱 이기고 싶겠죠. LCK는 1팀만 남았지만 SKT는 오히려 리매치에 희열을 느끼고 칼을 갈고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높았던 국제무대의 벽에서 최선을 다한 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SKT만 열심히 응원해야겠네요.

LCK 8강 2일차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8강 2일차 일정 - 매치1 : 20:00~, 매치2 : 00:00~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상상 그 이상의 탑솔러 - SKT T1 3 (승) vs Splyce 1 (패) (10/27 20:00~00:00)

이번 롤드컵 8강팀 최약체가 우승 후보 0순위를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플라이스는 각자 자신 있는 픽을 쥐고 최대한 분전했다. SKT는 테스트라도 하는 듯 상대 픽에 공략하는 픽을 꺼냈다. 특히 탑에서 카운터 픽이 두드러졌다. 1세트 갱플랭크를 꺼내 든 '비지삭시'를 신나게 두들긴 '칸' 루시안, 4세트 레넥톤이 고기 반죽이 되도록 때린 퀸은 SKT 4강 견인에 큰 공이 되었다. 이 두 세트 동안 탑차이는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격차를 보여줬다. 레넥톤이 그렇게 불쌍해 보이기는 솔랭 이후로 처음 봤다. 마치 동물원에 갇혀있는 처량한 신세의 악어가 되어버렸다. 칸이 '조커'모드로 탑의 최고봉을 찍고 있을 때 중원에서는 클리드가 완벽한 운영을 펼쳤고 에포트는 불안한 모습이 여전히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몸니시에이팅'으로 한타 승리에 기여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스플라이스는 SKT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1세트를 따냈다. 그 팀은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8강까지 올라온 것도 이변이라 할 만큼 전력 평가가 낮았다. 8강 어느 팀이 붙어도 질 것 같다고 느꼈다. 이 경기를 보고 한 가지 느낀 건 8강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생각보다 강해졌다. 4강은 더 강할 것이다.

'칸' 퀸은 사실상 5:1을 상대하면서 2명을 데려갔다. 그 사이 여유롭게 넥서스를 파괴하는 SKT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그랜드슬램에 두 계단/아직은 경험치를 쌓아야 할 때 - DAMWON 1 (패) vs G2 3 (승) (10/28 00:00~04:00)

"스크림과 많이 달랐다."
담원이 G2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IG를 꺾고 올라온 8강이라 더욱 아쉬운 결과다.
G2나 담원이나 둘 다 실력은 뛰어났으나 G2의 전략이 더 두드러졌다. 탑에서 '너구리'는 1대 다수의 다이브 앞에 무릎을 꿇었다. G2는 시종일관 너구리를 꽁꽁 묶으며 탑 주도권을 사실상 박탈했다. 미드에서는 G2의 아칼리 필밴으로 '쇼메이커'를 시작 전에 견제했고 '얀코스'가 맵 전체를 잘 풀어준 덕에 미드/바텀 '캡스', '퍽즈'는 자연스럽게 성장했다. 강렬히 맞서 싸우는 담원을 노련하게 제압할 줄 알고 있는 듯이 약점 공략에 충실했던 G2는 그렇게 신흥 강팀을 다소 쉽게 꺾었다.

담원은 밴픽부터 G2의 강한 초반 공세에 밀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한타에서 따라잡으며 2세트를 따냈지만 담원만의 플레이메이킹은 보이지 않았고 4세트가 돼서야 조금씩 깨어났다. 하지만 때는 늦은 뒤였고 담원은 G2에게 4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담원은 분명 잘 싸웠다. 하지만 '로열로더'가 쉬운 일인가.

이번 LCK 2-3 시드는 신흥강자들이다. SKT는 창단 첫 해 LCK를 뒤흔들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그런 걸 보면 SKT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새삼 느껴진다. 담원 또한 승격 첫 해 많은 걸 이뤘지만 아쉽게도 여기서 끝이 났다. 그러나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앞으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팀이란 걸 보여줬고 내년에도 분명히 선전할 것이다.

 

 

 

 

담원은 G2가 스스로 정한(?) 무덤자리에서 한타 대승을 하고 2세트를 가져갔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4강 대진표

 

IG vs FPX - 11/2(토) 20:00

SKT vs G2 - 11/3(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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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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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10/27일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쟁쟁한 팀들을 뚫고 올라온 8팀이 2주 동안 8강전을 진행합니다. 한국-유럽-중국이 강세인 가운데 하나씩 준비한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탱탱한 조합을 픽하기도 하고 자신 있는 픽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두 경기가 의외로 일방적으로 끝난 게 좀 아쉽습니다. 확실히 이번 시즌은 주로 상체 메타이긴 하지만 어느 메타가 딱 고정인 게 아니라서 매 경기마다 키포인트가 다른 신선함을 맛볼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럼 LCK 8강 1일차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8강 1일차 일정 - 매치1 : 19:00~, 매치2 : 23:00~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탑 차이가 극명했던 상체전 - Griffin 1 (패) vs Invictus Gaming 3 (승) (10/26 19:00~23:00)

 

그리핀은 IG의 예상에서 벗어난 밴픽 전략을 꺼내 들었는데 쵸비에게 세트 내내 탱커를 쥐어주고 소드의 필승 카드 ‘제이스’를 비롯한 브루져를, 바텀에 딜러를 전담하는 픽을 주로 했다.

1세트에선 캣타워 ‘바이퍼’ 가렌의 선취점과 함께 그리핀이 바텀 갱킹을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IG는 전령 싸움에서 전령을 뺏고 ACE를 띄워 배로 갚아주며 화답했다. 이후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IG가 바론 한 타에서 ‘루키’ 키아나의 이니시를 시작으로 다시 그리핀을 모두 잡아내며 ACE를 띄웠다. 시종일관 싸움의 끝은 후반으로 갈수록 IG에게 넘어갔고 그리핀은 점점 무너졌다. 마지막 한 타에서 3탱의 한계가 드러나며 IG가 넥서스를 파괴한다.

이후 바텀은 내내 자야-라칸으로 화력을 올렸고 나머지 픽은 그대로 유지했다. 3세트 ‘바이퍼’ 자야가 펜타킬 등 활약해준 부분을 제외하면 ‘더샤이’ 강승록의 활약을 포함해 IG의 단단해지는 팀파워가 더욱 두드러졌다. 결국 경기 흐름이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IG는 3대 1로 그리핀을 꺾고 첫 번째로 4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를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ㅌㅊㅇ’다. 경기 도중과 이후에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이 아닐까. 소드는 현 상황을 떠나서 더 샤이에 비해 나은 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특히 1세트 그리핀이 킬 스코어를 앞서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골드는 IG가 앞서있었는데 중반 ‘더 샤이’ 야스오와 ‘소드’ 나르의 CS차이가 100개있다. 초반 라인전부터 나르는 밀렸고 탑의 격차는 게임 내내 그리핀을 발목을 잡았다. 이후에도 총 4세트 동안 그 격차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리핀은 4명의 분전으로 최대한 IG에게 저항했지만 소드의 구멍이 너무 컸다. 그리핀, 오른의 여정은 이렇게 쉽게 끝이 났다.

 

 

#여전한 도인비 원맨팀? - FunPlus Phoenix 3 (승) vs Fnatic 1 (패) (10/26 23:00~10/27 03:00)

 

펀플러스의 선전 앞에 프나틱이 무릎을 꿇었다. 프나틱이 스스로 다리를 걸고넘어져 쉽게 무너졌다.

1세트에서 ‘브위포’ 렝가의 선취점, 바텀 한 타가 몇 차례 이어지며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다. 프나틱은 첫 세트에서 기선제압을 하고 싶었는지 계속 싸움을 걸었지만 무리하게 싸우다 끊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그사이 ‘도인비’ 라이브는 대장군이 되었고 ‘Lwx’ 자야가 무난히 성장해서 쉽고 빠르게 펀플러스의 넥서스까지 밀었다.

3세트에서 네메시스가 베이가를 꺼내고 좋은 모습으로 활약한 점을 제외하면 네번의 세트 동안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도 도인비가 라이즈로 대량 학살하며 3대 1로 IG와 중국 내전을 만들었다.

그동안 LPL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바텀이 지지부진하며 롤드컵에서는 도인비 원맨팀으로 8강행에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이변을 만든 프나틱을 상대로 Lwx가 도인비의 계속되는 맹활약에 드디어 제대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LPL 서머 결승에서 보여준 펀플러스의 색을 4강 대전에서도 흥미진진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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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8강전이 시작될 텐데요, 롤드컵 보려고 주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고요.

전체적으로 다 강팀만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한 팀 정도는 배제할 만 하지만 B조 스플라이스라든가 결과는 모르는 법...이라곤 하지만 슼을 어케 이기누

조 추첨은 이미 다 아실 테고 승부의 신 예측을 감히 해보자면

 

 

 

 

 

 

 

이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른 건 예상할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프나틱이 이변을 터트릴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각성하고 SKT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지요. 단순히 이변은 아니었습니다. 펀플러스는 예상과 달리 B조 1위를 힘들게 찍었지요. 도인비 원맨팀에서 벗어나 LPL에서 보여준 팀 컬러를 보여줄 차례입니다.

G2는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그리핀에 모두 패했죠. 거품이 빠졌다고 평가를 내리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어떤 전략을 숨기고 있을지 몰라요. 이번 시즌을 호령한 팀인 만큼 과소평가는 섣부른 판단입니다. 하지만 담원의 피지컬은 믿어볼 만해요. 플레이-인에서부터 쌓은 경험으로 롤드컵 무대 적응은 완료했고 최상의 폼을 보여줬습니다. 단, 피로도가 유일한 변수...

그리고 IG는 살아나고 있지만 하필이면 오른 그 자체'그'리핀을 만나버렸네요. 일부일 수도 있겠지만 IG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LCK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디펜딩 챔피언 IG는 그리핀을 참교육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그리핀이 원성을 이겨내고 꺾을지 기대됩니다.

 

 

 

 

 

한편 그룹 스테이지는 아쉽게도 다 못 맞췄습니다. 특히 D조 예상이 한참 빗나갔네요기승전북미잼엔딩 이런 죽음의 조를 뚫고 올라간 8팀이 앞으로 어떤 명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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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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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끝났습니다. D조 3팀의 3파전을 예상했는데 담원이 굉장히 선전했고 IG의 폼도 계속 올라오면서 북체팀 TL은 무너졌습니다. 이로써 8강에는 한국 3팀, 유럽 3팀, 중국 2팀이 올라왔고 공교롭게도 한국은 모두 1위, 유럽은 모두 2위로 진출해서 한국-유럽 리프트 라이벌즈를 기대했지만 전주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강팀들만 올라온 탓에 난전이 예상되었던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끝나고 이젠 진짜배기를 가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LCK 그룹 스테이지 8일차 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관록의 잔머리따위 통하지 않는다

팀 리퀴드는 사이온을 가져가고 라인 스왑을 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사이온에게 레드를 먹게 하고 담원 레드 진영으로 인베이드를 시도해 레드를 뺏었다. 팀 리퀴드는 변칙으로 초반 이득을 가져갔으나 바다용 한타를 기점으로 담원에 완전히 주도권이 넘어갔다. 담원은 무력해진 팀 리퀴드를 쓸어버렸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임팩트' 사이온을 바텀으로 스왑하는 전술은 어설프게 구사하다 무너지는 결과를 불렀다. 이는 담원이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이미 한 차례 라인 스왑 전술에 완전히 당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본다. 로우키와 첫 세트에서 봤듯이 라인 스왑 전술은 빠르게 탑 라인을 밀고 합류해서 한 번 벌려놓은 골드 차이로 압박하는 형태가 전형적인 승리 공식에 해당한다. 팀 리퀴드는 트리스타나를 쓰지 않아 철거 능력이 낮았고 사이온도 버틸 만큼 버텼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결국 팀 리퀴드가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 전략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또 너냐, 김허수! / 중국이 막아야 할 것은 사드가 아닌 핵이었습니다

담원, 심상치 않았다. 1라운드 팀 리퀴드에 1패하고 IG와 막상막하로 싸운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던 그 전력보다 더 무섭게 적응했다. IG는 초반 탑 라인을 괴롭혔다. 선취점을 가져간 후 다시 IG의 3인 다이브를 성공시켰지만 뒤늦게 합류한 '쇼메이커' 아칼리가 후퇴하는 IG 전력을 모두 쓸어 담으며 매드 무비의 정점을 찍었다. 바텀 라인에서도 사고가 터졌다. IG가 탑에서 선취점을 가져갔다면 담원은 바텀을 괴롭혔다. '캐니언' 리 신이 바텀 첫 갱을 잘 찔러주고 다음 갱킹에서 '용의 권' 궁극기로 배달하며 1대1 교환했다. 이후에도 서로 난타전이 계속 이어졌고 바론 한타 직후까지 IG가 골드 차이를 근소하게 앞서 나갔지만 '뉴클리어' 카이사와 '쇼메이커' 아칼리의 한계를 넘나드는 슈퍼 플레이로 4대5 한타를 극적으로 이겼다. 이후 주도권이 완전히 담원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한타에서 IG를 사방에서 두들기며 쓸어버린 담원은 넥서스까지 쭉 밀었다.
IG의 패인은 바론 한타에서 바론을 빨리 먹지 않고 한타 준비에 집중한 것이 컸다. IG는 처음 바론에 손댄 담원을 잘 몰아내고 '베릴' 레오나가 전사해 4대5가 됐지만 바론을 칠지 싸울지 선택의 기로에서 빨리 고르지 못했다. 그 사이 비론에 체력이 많이 깎였고 담원은 그 틈을 잘 파고들어 극적으로 IG를 모두 잡았다. 아칼리와 카이사의 슈퍼 플레이가 눈부신 판이었다.

 

 


#이 단두대 매치 어제도 본 것 같은데

북미잼 vs 디펜딩 챔피언, 단두대 매치에서 안도한 팀은 IG였다.
팀 리퀴드는 1라운드에 비해 떨어진 경기력이 눈에 보였다. '루키' 키아나에 선취점을 내준 '옌슨' 르블랑은 좀처럼 힘쓰지 못하고 존재감이 사라졌다. '임팩트' 아트록스도 갱킹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졌고 힘든 상황에서 분전하는 '더블리프트' 자야마저 한타에서 막혔다. 그 사이 키아나는 틈나는 대로 팀 리퀴드의 옆구리를 찔렀다. IG는 그대로 게임을 터트려버렸고 바론없이 바로 24분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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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고 싶은 말 싸지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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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이 그리핀에 이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전승에는 실패했지만 그 덕분에 프나틱이 8강을 가는 이변이 벌어졌죠. 이로 인해 우지 선수는 롤드컵에서 결승, 4강, 8강, 16강에서 모두 SKT에게 탈락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페이커와 우지는 롤드컵에서 가장 오랫동안 우열을 겨룬 각국 인기스타입니다. 우지는 다른 우승컵은 다 들어 올렸어도 항상 페이커의 존재로 롤드컵 우승을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SKT가 조별리그 순위를 조작(?)하는 바람에 탈락에 간접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실 프나틱 경기력이 1라운드에 비해 폼을 되찾고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지요. SKT가 프나틱 경기 패배를 어떻게 피드백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토너먼트에서도 중요할 겁니다. 단순히 져준 게 아니라 프나틱이 잘해서 이긴 거고 다른 팀들에게 약점이 드러났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 약점은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고 우승이 목표라면 분명 다른 전략도 대비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LCK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한 번의 실수로 승패가 뒤집혔다

SKT와 RNG의 두 번째 맞대결도 팽팽한 싸움으로 30분간 대치했다. RNG '카사' 자르반 4세는 감전 룬을 들어 초반 교전 위력애 힘을 실었고 미드에서 '페이커' 라이즈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11분에 전령 한타에서 SKT가 전령을 잡았지만 RNG가 밀어붙이며 SKT는 전령의 눈을 먹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용 한타에서 SKT는 한타 승리와 화염 용을 모두 챙겼다. RNG는 분전하며 SKT를 몇 차례 잘라먹고 바론을 가져갔다. SKT는 RNG의 무리한 틈을 놓치지 않고 잘 막아내며 더 이상의 스노우볼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두 차례 한타에서 RNG가 허무하게 무너지며 SKT가 승리했다. RNG는 '에포트' 레오나를 잡느라 스킬이 다 빠진 상태였고 그 틈을 파고든 SKT에게 모두 잡히고 말았다. 레오나가 오랫동안 버텨준 덕에 RNG의 판단은 승패를 좌우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 셈이다. 결국 SKT를 한 번도 잡지 못한 RNG는 8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한번만 져주는 겁니다

SKT는 이미 8강행을 확정 지어가는 단계였고 프나틱은 8강행을 위해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클러치 게이밍을 제압한 프나틱은 이 경기를 이기면 8강행 가능성을 올릴 수 있었다. 승리의 여신은 간절한 자에게 손을 들어줬다. 초반에는 SKT가 소득을 챙겼지만 프나틱의 간절함으로 흐름이 바뀐다. 한타에서 계속 주도권을 잡은 프나틱은 바론을 먹은 시점에서 굳히기에 나섰다. SKT는 막대한 골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프나틱에 연승이 끊겼다. '네메시스' 베이가는 SKT의 위협에 당하지 않고 무난히 성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폭딜은 메서워졌다. 이로써 프나틱은 RNG와 8강행 최종전만을 남겨뒀다.

 



#둘 중에 이기는 놈만 살려준다

SKT와 RNG가 클러치 게이밍을 잡고 클러치 게이밍은 결국 전패를 하고 만다. 클러치 게이밍은 북미 대표 3시드로 출전해 죽음의 조에서 승리 자판기 역할을 피할 수 없었다. SKT는 조 1위를 확정 지었고 RNG는 프나틱과의 최종전을 치러야 했다. 승패가 동률이어서 이 한판으로 8강행이 정해지는 상황, 두 팀은 SKT에 의해 2위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경기를 앞뒀다.
경기 양상은 팽팽했지만 프나틱이 조금씩 앞섰다. 프나틱은 중요한 판에서 2인 바론 사냥을 하는 강수를 뒀다. '네메시스' 카시오페아와 '브록사' 그라가스가 기습 바론을 두 차례 시도한 끝에 바론을 먹고 RNG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RNG는 거세게 저항해봤지만 프나틱은 골드 격차를 벌려놓고 다소 여유롭게 바론 운영으로 더 밀어붙였다. 프나틱은 '힐리생' 파이크가 탑 라인을 밀며 미드와 함께 2억제기를 먼저 밀어놓고 정비 후에 바텀 라인에서 교전을 벌였다. 파이크는 교전하는 사이 쌍둥이 포탑 체력을 야금야금 깎아냈다. RNG 정력이 찢어진 시이 프나틱은 하나 둘 상대를 잡아내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C조 최종 결과

1. SKT T1 (LCK) 5-1

2. Fnatic (LEC) 4-2

3. Royal Never Give Up (LPL) 3-3

4. Clutch Gaming (LCS)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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