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10/28일 8강 3-4경기까지 마무리되고 4강 매치업이 결정되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아쉽게도 담원이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한-중 결승 매치를 기대하기엔 아직 더 지켜봐야겠네요. 하지만 SKT에겐 더욱 드라마틱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LCK 19 스프링 우승, 하지만 MSI에서 G2에 역스윕 탈락 후 5연패로 부진했고 9위까지 추락, 9위부터 9연승과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도장깨기를 하며 LCK에서 천하를 호령하고 이제는 MSI에서 겪은 부진을 털어내고 G2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 가더라도 IG를 만나게 된다면 더욱 이기고 싶겠죠. LCK는 1팀만 남았지만 SKT는 오히려 리매치에 희열을 느끼고 칼을 갈고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높았던 국제무대의 벽에서 최선을 다한 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SKT만 열심히 응원해야겠네요.

LCK 8강 2일차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8강 2일차 일정 - 매치1 : 20:00~, 매치2 : 00:00~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상상 그 이상의 탑솔러 - SKT T1 3 (승) vs Splyce 1 (패) (10/27 20:00~00:00)

이번 롤드컵 8강팀 최약체가 우승 후보 0순위를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플라이스는 각자 자신 있는 픽을 쥐고 최대한 분전했다. SKT는 테스트라도 하는 듯 상대 픽에 공략하는 픽을 꺼냈다. 특히 탑에서 카운터 픽이 두드러졌다. 1세트 갱플랭크를 꺼내 든 '비지삭시'를 신나게 두들긴 '칸' 루시안, 4세트 레넥톤이 고기 반죽이 되도록 때린 퀸은 SKT 4강 견인에 큰 공이 되었다. 이 두 세트 동안 탑차이는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격차를 보여줬다. 레넥톤이 그렇게 불쌍해 보이기는 솔랭 이후로 처음 봤다. 마치 동물원에 갇혀있는 처량한 신세의 악어가 되어버렸다. 칸이 '조커'모드로 탑의 최고봉을 찍고 있을 때 중원에서는 클리드가 완벽한 운영을 펼쳤고 에포트는 불안한 모습이 여전히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몸니시에이팅'으로 한타 승리에 기여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스플라이스는 SKT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1세트를 따냈다. 그 팀은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8강까지 올라온 것도 이변이라 할 만큼 전력 평가가 낮았다. 8강 어느 팀이 붙어도 질 것 같다고 느꼈다. 이 경기를 보고 한 가지 느낀 건 8강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생각보다 강해졌다. 4강은 더 강할 것이다.

'칸' 퀸은 사실상 5:1을 상대하면서 2명을 데려갔다. 그 사이 여유롭게 넥서스를 파괴하는 SKT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그랜드슬램에 두 계단/아직은 경험치를 쌓아야 할 때 - DAMWON 1 (패) vs G2 3 (승) (10/28 00:00~04:00)

"스크림과 많이 달랐다."
담원이 G2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IG를 꺾고 올라온 8강이라 더욱 아쉬운 결과다.
G2나 담원이나 둘 다 실력은 뛰어났으나 G2의 전략이 더 두드러졌다. 탑에서 '너구리'는 1대 다수의 다이브 앞에 무릎을 꿇었다. G2는 시종일관 너구리를 꽁꽁 묶으며 탑 주도권을 사실상 박탈했다. 미드에서는 G2의 아칼리 필밴으로 '쇼메이커'를 시작 전에 견제했고 '얀코스'가 맵 전체를 잘 풀어준 덕에 미드/바텀 '캡스', '퍽즈'는 자연스럽게 성장했다. 강렬히 맞서 싸우는 담원을 노련하게 제압할 줄 알고 있는 듯이 약점 공략에 충실했던 G2는 그렇게 신흥 강팀을 다소 쉽게 꺾었다.

담원은 밴픽부터 G2의 강한 초반 공세에 밀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한타에서 따라잡으며 2세트를 따냈지만 담원만의 플레이메이킹은 보이지 않았고 4세트가 돼서야 조금씩 깨어났다. 하지만 때는 늦은 뒤였고 담원은 G2에게 4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담원은 분명 잘 싸웠다. 하지만 '로열로더'가 쉬운 일인가.

이번 LCK 2-3 시드는 신흥강자들이다. SKT는 창단 첫 해 LCK를 뒤흔들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그런 걸 보면 SKT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새삼 느껴진다. 담원 또한 승격 첫 해 많은 걸 이뤘지만 아쉽게도 여기서 끝이 났다. 그러나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앞으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팀이란 걸 보여줬고 내년에도 분명히 선전할 것이다.

 

 

 

 

담원은 G2가 스스로 정한(?) 무덤자리에서 한타 대승을 하고 2세트를 가져갔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4강 대진표

 

IG vs FPX - 11/2(토) 20:00

SKT vs G2 - 11/3(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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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끝났습니다. D조 3팀의 3파전을 예상했는데 담원이 굉장히 선전했고 IG의 폼도 계속 올라오면서 북체팀 TL은 무너졌습니다. 이로써 8강에는 한국 3팀, 유럽 3팀, 중국 2팀이 올라왔고 공교롭게도 한국은 모두 1위, 유럽은 모두 2위로 진출해서 한국-유럽 리프트 라이벌즈를 기대했지만 전주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강팀들만 올라온 탓에 난전이 예상되었던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끝나고 이젠 진짜배기를 가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LCK 그룹 스테이지 8일차 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관록의 잔머리따위 통하지 않는다

팀 리퀴드는 사이온을 가져가고 라인 스왑을 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사이온에게 레드를 먹게 하고 담원 레드 진영으로 인베이드를 시도해 레드를 뺏었다. 팀 리퀴드는 변칙으로 초반 이득을 가져갔으나 바다용 한타를 기점으로 담원에 완전히 주도권이 넘어갔다. 담원은 무력해진 팀 리퀴드를 쓸어버렸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임팩트' 사이온을 바텀으로 스왑하는 전술은 어설프게 구사하다 무너지는 결과를 불렀다. 이는 담원이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이미 한 차례 라인 스왑 전술에 완전히 당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본다. 로우키와 첫 세트에서 봤듯이 라인 스왑 전술은 빠르게 탑 라인을 밀고 합류해서 한 번 벌려놓은 골드 차이로 압박하는 형태가 전형적인 승리 공식에 해당한다. 팀 리퀴드는 트리스타나를 쓰지 않아 철거 능력이 낮았고 사이온도 버틸 만큼 버텼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결국 팀 리퀴드가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 전략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또 너냐, 김허수! / 중국이 막아야 할 것은 사드가 아닌 핵이었습니다

담원, 심상치 않았다. 1라운드 팀 리퀴드에 1패하고 IG와 막상막하로 싸운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던 그 전력보다 더 무섭게 적응했다. IG는 초반 탑 라인을 괴롭혔다. 선취점을 가져간 후 다시 IG의 3인 다이브를 성공시켰지만 뒤늦게 합류한 '쇼메이커' 아칼리가 후퇴하는 IG 전력을 모두 쓸어 담으며 매드 무비의 정점을 찍었다. 바텀 라인에서도 사고가 터졌다. IG가 탑에서 선취점을 가져갔다면 담원은 바텀을 괴롭혔다. '캐니언' 리 신이 바텀 첫 갱을 잘 찔러주고 다음 갱킹에서 '용의 권' 궁극기로 배달하며 1대1 교환했다. 이후에도 서로 난타전이 계속 이어졌고 바론 한타 직후까지 IG가 골드 차이를 근소하게 앞서 나갔지만 '뉴클리어' 카이사와 '쇼메이커' 아칼리의 한계를 넘나드는 슈퍼 플레이로 4대5 한타를 극적으로 이겼다. 이후 주도권이 완전히 담원으로 넘어갔다. 마지막 한타에서 IG를 사방에서 두들기며 쓸어버린 담원은 넥서스까지 쭉 밀었다.
IG의 패인은 바론 한타에서 바론을 빨리 먹지 않고 한타 준비에 집중한 것이 컸다. IG는 처음 바론에 손댄 담원을 잘 몰아내고 '베릴' 레오나가 전사해 4대5가 됐지만 바론을 칠지 싸울지 선택의 기로에서 빨리 고르지 못했다. 그 사이 비론에 체력이 많이 깎였고 담원은 그 틈을 잘 파고들어 극적으로 IG를 모두 잡았다. 아칼리와 카이사의 슈퍼 플레이가 눈부신 판이었다.

 

 


#이 단두대 매치 어제도 본 것 같은데

북미잼 vs 디펜딩 챔피언, 단두대 매치에서 안도한 팀은 IG였다.
팀 리퀴드는 1라운드에 비해 떨어진 경기력이 눈에 보였다. '루키' 키아나에 선취점을 내준 '옌슨' 르블랑은 좀처럼 힘쓰지 못하고 존재감이 사라졌다. '임팩트' 아트록스도 갱킹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졌고 힘든 상황에서 분전하는 '더블리프트' 자야마저 한타에서 막혔다. 그 사이 키아나는 틈나는 대로 팀 리퀴드의 옆구리를 찔렀다. IG는 그대로 게임을 터트려버렸고 바론없이 바로 24분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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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RNG 경기 다음으로 팽팽했던 담원과 IG를 시작으로 한국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둔 3일 차에서는 별다른 이변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B조는 네 팀이 모두 1승 1패 동률로 팽팽한 모습입니다. 어쩌면 B조가 제일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LCK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DAMWON과 Griffin 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주거니 받거니 - DAMWON Gaming vs Invictus Gaming (10/14 오후 10:00)

 

정말 화끈한 경기였다. 양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항상 오락가락했고 IG가 싸움을 걸면 담원이 받아치는 양상이었다. 초반에 균형을 깨뜨린 쪽은 담원의 바텀이었다. 5분쯤에 '베릴' 뽀삐의 갱호응으로 뉴클리어가 선취점을 먹었고 IG의 바텀을 모두 잡으며 갱킹에 성공했다. 이어서 9분에도 뽀삐의 점멸과 '캐니언' 탈리야의 벽궁으로 환상적인 갱킹을 만들었다. 13분에는 '뉴클리어' 카이사가 '재키러브' 이즈리얼을 솔로킬하며 팀의 화력을 올렸다. 이후 담원과 IG는 서로 주고받는 화력 한타를 몇 차례 치르고 담원은 바론 한타와 용 한타를 모두 이기며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다 가져갔다.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뽀삐가 '레이안' 그라가스를 장외로 날리며 기세를 완전히 가져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IG는 거세게 저항했지만 두 가지 버프를 다 가지고 있는 담원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담원은 38분에 기나긴 혈투를 끝낸다.

이번 경기 MVP는 베릴 선수인 것 같다. 한타에서 이니시를 주도하고 킬 관여 율도 상당히 높았다. 뽀삐가 아니더라도 팀을 승리로 이끌 챔피언은 다양하지만 이번에는 뽀삐답게 이겼다.

 

담원 서포터 '베릴' 뽀삐가 IG 정글 '레이안' 그라가스의 용 스틸을 좌측 담장 솔로홈런으로 저지하며 담원의 승리에 기여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초반 위기를 극복하는 법 / 비원딜 vs 비원딜 - Griffin vs Hong Kong Attitude (10/15 오전 02:00)

 

그리핀은 적 레드 진영 인베이드를 시도했다가 몰매를 맞았다. '3Z' 사이온의 대량 학살 강타 스킬에 일격을 맞고 3킬을 내준 채 경기에 임했다. 초반 그리핀은 미드에서 2대2 싸움을 이겼지만 바텀에서 킬을 내주고 용도 내줬다. 하지만 그리핀은 아랑곳하지 않고 버텨냈다. 홍콩 애티튜드가 초반 이득을 더 못 굴리자 그리핀은 중반부터 매서운 반격으로 홍콩을 몰아붙였다. 30분 이후 연이은 한타 승리로 바론을 먹고 홍콩 애티튜드 진영까지 밀어버렸다.

이 경기에서 '쵸비' 이즈리얼은 24분쯤 이미 cs가 300개를 넘겼다. 무서운 성장과 함께 한타에서 안정적인 위치에서 딜을 꽂아 넣으며 압도적인 딜량을 기록했다.

 

'쵸비' 이즈리얼은 쉬지 않고 폭딜을 집어넣었다. 딜량 4만3천을 기록하며 이번 경기 압도적인 딜량 1등을 기록하였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한편, 그리핀 경기 이후 선수 인터뷰에서 김대호 전 감독에 "팀과 무관한 내용 언급을 자제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내용을 다음 글에 별도로 정리했다.

https://im7hemist0cles.tistory.com/entry/%EC%9E%AC%EC%A0%90%ED%99%94%EB%90%9C-%EA%B7%B8%EB%A6%AC%ED%95%80-%EB%8C%80%ED%91%9C-cvMax-%EA%B2%B0%EB%B3%84-%EC%82%AC%EA%B1%B4

 

재점화된 그리핀 대표-cvMax 결별 사건

오늘 새벽 그리핀은 홍콩 애티튜드와의 경기에서 롤드컵 첫 승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화제가 된 내용은 따로 있었는데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소드와 바이퍼가 "김대호 전 감독님이 방송에서 팀과 무관한 말을..

im7hemist0cle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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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는 오늘도 치열했습니다. Fnatic은 SKT T1전 패배의 충격이 컸는지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지만 Clutch Gaming을 제압했고 IG는 더 샤이와 루키의 활약으로 Team Lequid를 잡았습니다. Cloud 9은 의외로 Hong Kong Atittude에 고전하며 47분간 대혈투를 끝냈습니다.
오늘 경기로 캣타워(가렌-유미)의 전적은 1승 3패가 되었습니다. 승률은 좋은 편이 아님에도 중후반의 단단함이 좋아보이는지 아직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프나틱 vs 클러치 게이밍과 C9 vs 홍콩 애티튜드 전에서 그 모습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유미를 밴하는 것 또한 고려할 사항으로 꼽힐 것입니다. 캣타워는 분명 공략이 가능하지만 무시못할 능력치를 뽑아내는 픽임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어떤 픽이 눈을 즐겁게 할지 기대됩니다.

2일차 경기 SKT T1과 DAMWON, Griffin전을 살펴보겠습니다.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일정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 : 난 이미 예고했다 - SKT T1 vs Royal Never Give Up (10/13 오후 09:00)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팀간의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SKT는 RNG와 싸움에서 용호상박의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RNG는  '우지' 자야를 성공적으로 성장시켰고 30분쯤에 4코어템을 뽑아냈다. 승기가 RNG로 기울고 SKT 바텀에서 대치중일 때 '페이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계속 탑 라인을 밀고있었다. RNG가 한타각을 보고있을 때 페이커는 주도적으로 백도어 콜을 했는지 합류하지 않고 계속 탑 라인을 밀며 '칸' 레넥톤이 탑 라인으로 순간이동했고 나머지는 RNG의 귀환을 방해했다. 뒤이어 '테디' 이즈리얼도 순간이동으로 적 본진에 합류해 순식간에 넥서스를 파괴한다.
이번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다운 꿀잼경기를 팬들애게 선사해주었다. 관전 포인트로 초중반 주고받는 접전의 한타와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활약한 '클리드' 그라가스, 트페를 픽한 이유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선 페이커가 백도어를 감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SKT는 대지의 드래곤 2개를 먹었다
2. 순간이동을 3명이 들고 있었다
3. 바텀 한타를 열어봤자 이득을 보기 힘든 상황이다

게임의 흐름이 RNG로 넘어가자 페이커는 이런 조건들을 바탕으로 사이드 운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쯤되면 페이커는 밴픽부터 판을 다 읽고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우지는 풀템을 뽑고도 한타 한번 제대로 못하고 패배한 이 판 최대의 피해자가 되었다.

페이커의 백도어를 시작으로 줄줄이 순간이동을 타고 RNG의 본진을 파괴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도벽중독 - DAMWON Gaming vs ahq eSports Club (10/14 오전 00:00)

담원은 카밀-리 신-아칼리-카이사-레오나로 각자 잘하는 픽을 골랐다. ahq는 이에 맞서 럼블-자르반 4세-키아나-자야-라칸을 꺼냈다. 초반에는 주고받는 교전이 이어졌다. 담원은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베릴' 레오나 벽플이라던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대체로 무난하게 피지컬 차이로 찍어눌렀다. ahq는 '알렉스' 자르반 4세가 좀처럼 힘을 못쓰자 '지브' 럼블도 같이 맥빠졌다. 담원은 ahq에게 상체차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비록 죽었지만 '뉴클리어' 카이사의 몸니시에이팅으로 이 한타를 이기고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다 - Griffin vs G2 (10/14 오전 01:00)

현 세체팀의 벽은 높았다. 그리핀은 시종일관 G2에게 놀아났다. 그리핀은 상체 픽으로 레넥톤-탈리야-이렐리아를 자신있게 꺼냈다. 하지만 G2는 개의치 않고 오른-엘리스-오리아나로 후반 조합을 꺼냈다. 그리핀은 처음부터 꼬였다. '타잔' 탈리야는 초반 정글링과 동선이 지체되었고 그 사이 탑 라인 갱킹을 허용했다. 바텀 한타에서도 킬을 헌납하며 힘든 와중에 '쵸비' 이렐리아는 갱승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연이어 한타에서 패하며 바론을 내줬고 G2는 넥서스를 여유롭게 파괴했다.
그리핀은 롤드컵 전에 감독이 경질되는 일이 있었다. LCK 승격 이후 가장 잘 나가는 팀으로 급부상했고 준우승 3회를 달성하며 차세대 강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대표-감독간 내부갈등이 계속 이어졌고 롤드컵 열흘 전 감독이 공석으로 빈 채 대회를 기다려야했다. 이번 경기는 감독의 부재가 느껴졌다. 밴픽과 한타, 운영은 이전의 그리핀이 아니었다. 그리핀만의 색은 사라졌고 평범한 팀이 된 것 같았다.
 
G2의 벽은 아직 높게만 느껴진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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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월 3일) 롤드컵 2일 차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했는데요, LMS 3시드 '홍콩 애티튜드'와 VCS 2시드 '로우키 이스포츠'가 있는 C조와 LCK 3시드 '담원 게이밍'이 있는 D조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담원 게이밍은 이번이 첫 롤드컵인데요, 이번 시즌부터 1부 리그에서 활약한 신생팀이며 승격 첫 해만에 롤드컵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런 성과 속에는 솔랭전사 '쇼메이커', '너구리', '캐니언', '뉴클리어', '베릴' 선수들이 놀라운 실력을 선보였고 그 중심엔 롤드컵 청부사 김정수 코치가 있었습니다. 김정수 코치는 이번에도 결국에는 롤드컵 무대를 밟았고 롤드컵 청부사로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번 롤드컵부터는 이전에 국제대회의 부진으로 LCK 3시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하게 되었지만 국제 대회 무대 경험이 부족한 신생팀인 담원 게이밍 입장에선 오히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럼 어제 펼쳐진 담원 게이밍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담원 게이밍이 2일차에 치른 경기입니다

-담원 게이밍(LCK, 한국) vs 로얄 유스(TCL, 터키) : 오후 08:00

-담원 게이밍(LCK, 한국) vs 플라멩구 이스포츠(CBLOL, 브라질) : 오후 10:00

 

 

#도벽 룬과 돈템을 두른 블라디미르 - 담원 게이밍 vs 로얄 유스

 

초반에는 로얄 유스가 소규모 싸움에서 킬을 따내고 바텀에서 선취점을 따내며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로저' 키아나가 갱킹으로 얻은 킬을 바탕으로 담원 게이밍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담원 게이밍은 상체에 힘을 실어주며 중후반 한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쇼메이커' 르블랑이 시간이 지날수록 암살 싸움에서 앞서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너구리'의블라디미르는 도벽 룬에 돈템인 고대 주화를 가면서 극한의 가성비 효율을 뽑아내며 킬 스코어가 뒤진 상황에서도 상체 라인의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를 바탕으로 로얄 유스의 초반 기세를 꺾어버렸다. 결국 30분대 한타 승리로 넥서스를 밀며 롤드컵 첫 승을 따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초반에 '뉴클리어' 카이사가 선취점을 내주면서 라인전에서 힘이 조금 빠졌다. 하지만 천천히 버티면서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올렸다.

 

암살 싸움에서 존야의 모래시계와 2번의 사슬 공격으로 상대의 이니시를 무색하게 만드는 '쇼메이커' 르블랑의 플레이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쇼메이커' - 담원 게이밍 vs 플라멩구 이스포츠

 

이번에도 초반에 약간 끌려갔다. 선취점은 탑에서 '쇼메이커' 레넥톤과 '캐니언' 탈리야가 '로보' 아트록스를 잡고 선취점을 따냈지만 바론 진영 한타에서 패하고 바텀에서 '베릴' 파이크가 잘리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탑에서의 갱킹을 바탕으로 '쇼메이커' 레넥톤이 전장을 휩쓸었다. 중후반 한타부터 앞서 나가며 26분에는 '너구리' 라이즈 궁을 활용한 기습 바론 버스트를 성공하며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르고 플라멩구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번 판에는 탑-미드 라인이 서로 라인을 변경했다. '쇼메이커' 레넥톤은 '캐니언' 탈리야와 함께 초반부터 탑을 압박했다. '로보' 아트록스는 첫 한타 이후에는 존재감을 상실했고 시종일관 두들겨 맞았다. 레넥톤은 단시간에 핵심 코어템을 뽑고 전장을 지배했다. 이로써 2승을 따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쇼메이커는 두 판동안 맹활약하며 롤드컵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너구리' 라이즈의 궁을 활용해 기습 바론 사냥을 시도하는 모습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플레이-인 D조 중간 결과

1. 담원 게이밍 2승 0패

2. 플라멩구 이스포츠 1승 1패

3. 로얄 유스 0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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