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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게이밍, T1, 아프리카 프릭스, 드래곤X 4팀이 4강전에 오른 가운데 강팀이라고 할만한 팀들이 4강에 진출했고, 2부 리그 팀들의 돌풍은 LCK의 높은 벽에 막혀 8강 2라운드에서 전멸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 프릭스는 8강에서 사운드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겨 4시간가량 경기 지연이 되었고 이에 한화생명 e스포츠와 지옥같은 밤샘 경기를 했는데요, 혹사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김기인(Kiin) 선수도 지친 기색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케스파가 후속 조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현 시국에 케스파는 어떤 대책을 내놨을까요? 4강전 일정과 같이 보겠습니다.

#4강전 일정

LoL KeSPA Cup 4강, 이제는 울산이다

■ 오는 3일(금)부터 3일간 울산KBS홀에서 4강 및 결승 진행
■ 샌드박스 게이밍, T1, 아프리카 프릭스, 드래곤X 출전…우승팀에 상금 4천만 원 및 긱스타PC
■ 울산 경기장 주변서 현장 이벤트 진행 예정…예매는 티켓링크서 가능

(출처 : http://e-sports.or.kr/kespacup/)

1월 3일(금) 오후 5시에 샌드박스 게이밍 vs T1 경기가 진행되고 1월 4일(토) 오후 3시에 아프리카 프릭스 vs 드래곤X 경기가 진행됩니다.

#KeSPA의 경기 지연 관련 후속 조치로 대책 발표

"안녕하세요 한국e스포츠협회입니다. 

지난 12월 30일(월) 8강 2라운드에 발생한 경기지연 및 오는 1월 5일(일) 결승전 서울 관람에 대해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당일 상황은 선수 부스용 오디오 시스템 중 일부 장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다음날에 있을 경기를 위해 해당 장비를 신규로 교체하고 테스트를 완료한 후, 31일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들과 선수단, 사무국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함께 말씀드렸던 결승전 이원중계 관람에 대해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는 1월 5일(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LoL KeSPA Cup ULSAN 결승전이 넥슨 아레나(서울 강남)에서 동시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이원중계 현장 관람은 지난 12월 30일(월) 2경기 예매자 분들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은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됩니다. 현장에는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고, 경기 종료 후에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결승전 관람은 당일 예매사실(예매내역 및 취소표, 환불영수증 등)을 확인한 후에 입장 가능합니다.

협회는 남은 KeSPA Cup 일정이 원활히 진행되고, 선수들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e-sports.or.kr/kespacup/)

결승전은 넥슨 아레나에서 울산 KBS홀을 동시 생중계한다고 합니다. 8강 2라운드 2경기 예매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고 간식과 경기 종료 후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끝?

케스파 측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흉흉한 민심 속에서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고 예방을 철저히 해서 대회를 잘 마무리하길 바라겠습니다.

8강 2라운드까지 이제 2부 리그급 이하는 모두 탈락했고 LCK 팀만 남았습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2라운드에 직행한 상위 4팀의 로스터와 오늘(12월 30일) 진행된 8강 2라운드 경기가 연기된 이유를 간단히 알려드리려 합니다.

#2라운드(2차) 로스터

케스파컵 2라운드 직행 팀 로스터 명단, 이하 팀은 同 (출처 : http://e-sports.or.kr/kespacup/)

#8강 2R 경기, 왜 연기되었나?

앞서 펼처진 '그리핀 vs 샌드박스 게이밍' 경기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2:0으로 이기고 4강행을 먼저 확정 지었습니다. 문제는 다음 경기인데요, 하필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 e스포츠' 경기 진행을 가로막은 건 하드웨어였습니다.

선수들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사용되는 사운드 프로그램이 제대로 들리지 않으면서 경기 진행을 할 수 없었고 기존 프로그램 대신 디스코드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했지만 120분동안 경기 지연 끝에 경기 진행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의 요청으로 상호 합의하에 경기를 다시 시작해 익일 자정부터 2시간반동안 진행되었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2:1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올 한 해 라이엇코리아 주관으로 LCK 총 운영 상태를 보면 여간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케스파컵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고 급기야 경기를 연기시키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한두 번 겪는 일이 아니라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케스파컵 개막전과 함께 4일간의 16강이 끝났습니다. 8강 대진이 정해졌는데 특별한 이변은 없었고 진에어가 스피어 게이밍에 무기력하게 꺾인 점을 제외하면 예상대로 8강행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종이비행기에 추락한 진에어

한편 KeG 2팀과 챌린저스 5팀이 탈락한 가운데 남은 챌린저스 3팀은 8강의 벽을 뚫을 수 있을까요?

케스파컵 8강전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8강 진출 팀 명단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한화생명 e스포츠

-젠지 e스포츠

-드래곤 X

-브리온 블레이드

-팀 다이나믹스

-스피어 게이밍

#8강 대진표 및 일정

8강은 1-2라운드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20팀이 참가하다 보니 팀 분배를 위해 8강전을 2번 합니다.

8강 1라운드는 12/28(토) 오후 5시 아프리카 프릭스 vs 브리온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12/29(일) 오후 8시 경기까지

진행됩니다.

8강 2라운드는 미리 올라온 LCK 4팀과 8강 1라운드에서 승리한 4팀이 붙어서 4강 팀을 결정합니다. 8강 1라운드에 이어서 8강 2라운드 일정이 진행되며 12/30(월)부터 12/31(화)까지 진행됩니다.

이적시장이 마무리되어가고 LCK-KeSPA의 여러 가지 파장이 진행 중이지만 대회 일정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작년보다 일정이 조정되어 대회 일정이 내년까지 잡혀있습니다.

이번 케스파컵 관전 포인트는 새로운 로스터를 시험해보는 자리로 각 팀별 로스터 기량을 확인해볼 수 있고 공식 발표되지 않은 로스터 인원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드래곤 X 2-3군 아카데미 팀이 KeG 울산광역시로 출전해서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지, 이로 인해 텅 빈 드래곤 X의 코치진을 김대호 감독이 잘 메워줄지도 볼거리입니다.

이번 대회는 서울 넥슨 아레나와 울산광역시 KBS 울산홀에서 개최 및 진행하며 주관방송사가 중계해준다고 하니 구지 직관 갈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KeSPA 컵 공지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2019 LoL KeSPA Cup ULSAN, 23일(월) 개막

■  울산광역시-울산광역시 남구 공동 주최 및 KBS 주관방송… 4강 및 결승 울산서 첫 개최

■ 12월 23일(월) 개막전 아프리카 프릭스 vs 락헤드(Rockhead Players), APK Prince vs 브리온 블레이드, 8강 2R 첫 경기는 샌드박스 게이밍 vs 그리핀

■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10팀, 챌린저스 코리아 8팀, 대통령배 KeG 2팀 등 20팀 참여 확정

■  티켓 예매는 20일(금)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시작

(출처 : http://e-sports.or.kr/kespacup/)

#일정 및 대진표

12/23(월) 오후 5시 아프리카 프릭스 vs 락헤드를 시작으로 12/26(목) 오후 8시까지 16강이 진행됩니다. 이어서 12/28(토)~12/29(일) 8강 1라운드, 12/30(월)~12/31(화) 8강 2라운드, 1/3(금)~1/4(토) 4강, 대망의 결승전은 1/5(일) 오후 3시에 할 예정입니다.

#1차 로스터

※공식 발표되지 않은 영입 명단을 찾아보세요

케스파컵 1차 로스터 명단, 8강 2라운드 진출 팀 로스터 미공개, 이하 15팀 (출처 : http://e-sports.or.kr/kespacup/)

2020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승강전이 12월 18일 오전 11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현장 생중계는 아프리카 TV 챌린저스 공식에서 제공했습니다.

그동안 중계를 안해주는 대회였지만 나름 주목받는 이번 승강전은 예선전부터 개인방송을 통해 일부 중계해주기도 했습니다.

롤챌스 승강전이 예선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1부 리그 선수 출신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망주들이 활약했습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서라벌 게이밍-러너웨이는 예선전에서 떨어졌고 서라벌 게이밍은 그룹 3경기에서 22분대에 패하며 24분을 버티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역대급으로 쟁쟁한 예선전에서 승강전에 진출한 세 팀은 GC 부산 어센션-락헤드-나인테일로 결정되었습니다.

승강전 이전에 몇 가지 이야깃거리를 살펴보면

1. MVP가 팀 해체를 하면서 승강전 상대 선택권이 8위팀인 ESC Ever(前 bbq 올리버스)로 넘어갔습니다.

2. bbq 올리버스 스폰서 후원사인 제네시스는 말리스 선수를 비롯해 이미지 손상 우려로 19년 후반기를 기점으로 스폰을 중지했습니다.

3. 앞서 얘기했지만 1부 출신들이 대거 출전한 역대급 예선전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졸전했죠.

4. VSG가 팀 해체를 선언했는데 중국 기업으로부터 시드권 인수를 약속받고 해체를 철회하며 케스파컵 출전을 위해 선수단을 모았지만 중국 기업이 약속을 파기하고 철수하면서 다시 팀 매각으로 돌아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권재관 감독 및 선수들이 팀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 선수단은 급히 '락헤드' 팀을 결성하고 승강전 본선 진출을 성공합니다.

한편 VSG가 매각이 안되는지 다시 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승강전에서 3팀이 승격하는 시나리오는 없을 것 같네요. VSG는 시즌 전까지 팀 재건을 해야할텐데 현재 이적시장 막바지라 로스터 구축이 힘들 것 같습니다. 

5. 승강전에 진출한 세 팀은 승강전 경기 전에 케스파컵 참가권을 두고 풀리그를 진행했고 이 중 GC 부산 어센션-락헤드가 케스파컵에 진출했습니다.

롤챌스 승강전은 이전처럼 두 경기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경기 내용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GC 부산 어센션 3 vs 0 Rockhead

VSG와 연관이 있는 두 팀이 붙었습니다. GC 부산은 VSG와 합병인수를 통해 한솥밥을 먹었고 Rockhead는 VSG와 원수지간이 되었죠.

1세트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실랑이를 벌였지만 락헤드가 바텀 한타에서 대승하며 초반에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GC 부산은 꾸역꾸역 따라잡았고 락헤드는 바론 버프로 미드 억제기를 밀며 GC부산을 턱밑까지 밀어붙입니다.

그러나 다음 바론 등장 이후 바론 사냥을 시도하다 결정적인 바론 한타 한방에 GC 부산에 넥서스를 내줍니다.

이후 2-3세트 내리 승기를 잡은 GC 부산이 다시 챌린저스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2. ESC Ever 3 vs 2 Nine Tale

한 때 LCK와 국제 무대의 위상을 보여줬던 날개없는 다크호스와 유망주의 패기가 맞붙었습니다. 나인테일은 케스파컵도 출전하지 못해 여기서도 지면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하니 나름 두 팀간 단두대 매치였습니다.

나인테일이 2세트를 모두 잡고 무난하게 승격하나 싶었지만 ESC는 브라질 리그행을 앞둔 'JackPoT' 박진수 선수의 탑 하드캐리를 필두로 역스윕을 일궈냅니다. 하드캐리 활약에 지원 역할을 해준 깜짝 선수 'Moojin' 김무진 선수도 나름 한 몫을 했습니다.

ESC는 'JackPoT'이 3-4세트에서 카밀을, 5세트에서 피오리를 꺼내며 상대 탑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5세트에서는 중후반 위기 싱황에서 든든한 다인분을 해주며 팀의 역스윕을 이끌었습니다. 결국 2:0에서 2:3 짜릿한 잔류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에도 챌린저스 생활을 이어갑니다. 박진수 선수는 브라질로 가기 전에 팀에게 큰 선물을 하고 가네요.

케스파컵 일정도 나왔고 앞서 롤챌스에 참가할 3팀을 뽑기 위한 예선전도 모두 끝났습니다. 근데 e스포츠 팬들은 여전히 남은 문제들에 대해서 LCK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리핀 사건, 도란 선수 징계, 토론회 입장 등 라이엇코리아의 대응이 석연찮았습니다. 이에 곳곳에서 LCK에 항의하고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직 이적시장은 열려있고 여전히 영입 소식은 더 나올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주세요.

5장에 이어서 영입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계약 해지와 재계약을 제외한 영입 목록만 나열합니다

60. 진에어 그린윙스 - 박희석 선수 (Senan)

진에어가 LCK 공항에 복귀하기 위한 막바지 보강을 마쳤습니다. 'Kellin' 김형규 선수가 젠지로 이적하며 공석이 된 서포터 자리를 잘 메웠습니다.

61. 그리핀 - 이창석 코치 (GBM, Ganked By Mom)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는데 일조하기 위한 추가 영입이 나왔습니다. 올해까지 터키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코치로 전향한 이창석 코치는 진에어 이후 한상용 감독과 다시 재회해 한솥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창석 코치는 터키에서 선수 생활 당시 임금 체불문제로 곤혹을 겪었습니다.

62. Team ESC - 김무진 선수 (Moojin)

롤챌스 승강전에서 공식 발표없이 소리소문없이 등장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습니다... 앞으로 플래시 울브즈 시절의 전성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을까요?

63. 아프리카 프릭스 - 남동현 선수 (Ben)

아프리카가 17년도 중체봇을 들여왔습니다. 이로써 미스틱-밴 듀오는 아프리카에서 계속 활동하게 되네요.

64. 젠지 e-스포츠 - 임재현 코치 (Tom)

'톰톰'뱅뱅뱅, 바람과 함께 사라진 로열로더가 젠지의 코치로 다시 LCK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개인기량에 비해 짧은 선수 커리어로 경력을 많이 쌓지 못했지만 앞으로 반지 원정대의 일원으로 좋은 활약을 도모하길 바랍니다.

65. APK 프린스 - 김준철 선수 (Keine)

팀의 가장 불안한 포지션인 미드를 추가 영입으로 보강했습니다. 챌린저스 예선에서 나인 테일 미드 라이너로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APK에서 데려왔습니다.

66. 그리핀 - 손우현 선수 (Ucal)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케스파컵 대회 이후 오피셜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느 팀으로 갈지 알 수 없었는데요, 그리핀은 이제 새로운 2기 멤버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월클' 손우현 선수의 밝은 앞날을 응원합니다.

67. 팀 다이나믹스 - 김규석 선수 (Beyond)

MVP 정글러로 다크호스의 주역이었던 선수지만 암흑기를 겪고 새로운 팀에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68. APK 프린스 - 문창민 선수 (AlphaMong)

잭스 장인, LSPL IN 게이밍과 롤챌스 BPZ에서 선전했던 젠지 e스포츠 탑 라이너 출신이지만 당시 주전에 절대적으로 밀려 1세트 출전에 그쳤고 한동안 프로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는데요, 승격팀에서도 주전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체 카드로 쓸만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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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진 2019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LCK에서는 '페이커' 이상혁, '클리드' 김태민, '피넛' 한왕호, '엠비션' 강찬용강찬밥 등이 출전해 볼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본인은 올스타전 별로 관심 없어서 누가 나왔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종합기사만 보고 맙니다. 즐기는 대회이다 보니 선수들의 경쟁보다는 최대한 재밌는 구경거리를 만들어내죠. 이제 올해는 공식 대회가 모두 끝나고 다음 시즌을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LCK 안에서는 이적시장이 아직 열려있고 바깥으로는 LCK 그리핀 사건 후속 조치에 나름 힘쓴다고 애쓰고 있습니다.

4장에 이어서 영입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계약 해지와 재계약을 제외한 영입 목록만 나열합니다

53. T1 - 김지환 코치 (Moment)

코치진 보강에 한 숟가락을 더 얹었습니다. 진에어의 강등을 막진 못했지만 T1의 승리를 향한 여정에 차질은 없을 것입니다.

54. 샌드박스 게이밍 - 손민혁 선수 (Punch)

담원 게이밍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손민혁 선수가 샌드박스 게이밍의 서브 선수로 들어왔습니다.

55. 젠지 e스포츠 - 김형규 선수 (Kellin)

진에어의 원딜사관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김형규 선수가 반지원정대에 합류했습니다. 열약한 팀에서도 나름 준수했기에 젠지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참고로 볼리베어 서폿을 주로 플레이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56. APK 프린스 - 박태진 코치 (Winged)

나진 블랙 소드를 시작으로 국내 1-2부 리그를 전전하는 정글러에서 VSG에서 코치로 데뷔한 박태진 코치는 VSG의 팀 해체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APK는 이적시장에서 큰 변화가 없어 영입 하나하나가 중요해보입니다.

57. 팀 다이나믹스 - 이재원 선수 (Rich)

히오스(Heroes of the Storm) e스포츠 최고의 선수로 수많은 커리어를 남기고 LoL 프로게이머로 전향한 이재원 선수가 긴 시간 함께한 젠지를 떠나 2부 리그에서 새로 시작합니다. 미드는 이적시장에서 자리를 다 메꿔서 탑 라이너로 영입되었고 'Kuzan' 이성혁 선수와 미드-탑 스왑이 가능합니다. 한편, 팀 다이나믹스는 2시즌 연속으로 챌린저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승강전의 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1부 리그 승격을 향한 도전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58. APK 프린스 - 성연준 선수 (Flawless)

스베누 소닉붐 이후 4년만에 LCK로 복귀했습니다. LPL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고 리신의 아버지라는 칭호도 있으니 승격팀 입장에선 성공적인 영입으로 보입니다. 

59. T1 - 개리 미알라헤 (Tolki)

그는 누구인가? 선수도 코치-감독도 아니다!

LEC 스플라이스 데이터 분석가로 활동했던 개리 미알라헤는 T1에서 전략분석팀장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LCK에서는 새로운 영입인데요, 앞으로 다변화하는 메타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은 [6장]으로 이어집니다

까도까도 끝이 없는 썩은 뿌리를 다시 돌아봤습니다. 우리는 이전에도 스타리그(STAR-LEAGUE) 시절에 뼈아픈 사건을 한차례 겪어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악의 근원지는 건재하다는 사실을 다시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칫 이 사건이 이대로 묻을뻔했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줬습니다. 그리핀 사건은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 해결할 문제는 많아 보입니다. 그리핀 사건을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