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롤드컵의 여정, 그룹 스테이지가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개막전인 SKT와 Fnatic의 대결을 시작으로 치열한 단판 전이 열렸는데요, 쟁쟁한 메이저 리그 팀들 간의 경쟁 구도와 이변은 이번 롤드컵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경기도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J팀이 LPL 1번 시드 FunPlus Phoenix를 꺾은건데요, 확실히 각 리그에서 잘 나가는 팀들이 올라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을 늦춰선 안될 것입니다.

 

그럼 그룹 스테이지 1일차 SKT T1과 DAMWON Gaming의 경기를 살펴보시죠

 

 

#이것이 정녕 SKT의 픽인가 - SKT T1 vs Fnatic (10/12 오후 09:00)

 

프나틱이 캣타워를 먼저 꺼내든꺼내 든 것을 확인하고 케일-트리스타나를 꺼내 든 SKT는 케일을 바텀으로 보내는 변수를 만들었다. 트리스타나가 바텀을 압박하는 것보다 케일의 안정적인 성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히려 교전 합류가 용이해졌다.

SKT는 프나틱 레드 진영 인베이드로 거세게 압박을 시작했다. 레드를 뺏지는 못했지만 '페이커' 트리스타나가 '레클레스' 가렌을 처치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11분경 바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SKT는 그래도 용까지 가져갔다. 이후에도 한타에서 이득을 챙기고 '네메시스' 라이즈가 라인 스플릿 도중 궁국기를 두 차례 쓰게 만들었다. '칸' 아칼리가 바텀에서 스플릿 도중 잘렸지만 최대한 시간을 벌어줬고 그 사이 SKT는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프나틱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쫓아갔지만 이후 한타에서 대패하며 SKT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는 SKT의 픽, 전략에 있다. 캣타워는 초반에 버텨야하는 조합이고 케일 또한 그렇다. 바텀에서 성장을 하는 동안 상체가 이득을 보는 전략을 선택한 SKT는 오브젝트 싸움과 한타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케일을 바텀으로 보내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데 성공했고 그 사이 미드 트리스타나는 9/0/8의 압도적인 KDA 전적을 만들어냈다. 다른 팀들은 SKT의 변칙 픽에 비상이 걸렸고 SKT가 이후 경기에서 어떤 변칙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트리스타나와 케일의 지속 딜은 후반 한타에서 빛을 발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탈북미 노장들의 근본 POWER - DAMWON Gaming vs Team Liquid (10/13 오전 00:00)

 

담원이 베이가 원딜을 꺼냈지만 상대는 개의치 않았다. 초중반 한타에서 담원이 이겼지만 팀 리퀴드는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해졌다. 너구리는 이번에도 도벽 블라디미르를 꺼내 들었다.

팀 리퀴드는 '엑스미시' 자르반 4세의 바텀 갱킹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초중반 한타에서 담원이 잘 싸웠지만 팀 리퀴드는 후반을 보고있었다. 게임은 22분경 한타로 뒤집혔다. 담원은 레드 진영 한타에서 대패하며 팀 리퀴드에게 바론을 내줬다. 조합상 지속 딜에 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팀 리퀴드는 후반 한타에서 '더블리프트' 카이사가 쿼드라 킬을 달성하며 담원을 제압했다.

팀 리퀴드는 담원의 밴픽 전략에 개의치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MSI 4강에서 IG를 무참히 짓밟고 준우승을 한 팀이다. 담원의 다음 경기를 기대할만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노련함을 파괴하는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담원은 경험이 많이 고프다.

 

담원은 이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팀 리퀴드의 관록을 깨는데는 실패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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